근로자 1인당 인건비 평균 8.3% 증가 '부담'
중기중앙회, '공휴일 유급휴일화 의견조사'

공휴일을 민간기업에도 유급휴일로 보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61.7%가 이를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공휴일을 민간기업에도 유급휴일로 보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61.7%가 이를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건비 부담 증가'가 주 반대이유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3월 전국 중소기업 1천28개를 대상으로 '공휴일 유급휴일화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61.7%가 반대, 27.2%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반대 이유로는 43.6%가 '인건비 부담 증가'를 꼽았고, 27.4%는 근로시간 분배 및 휴일은 기업 사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20%는 '근로일수 감소로 생산차질이 발생'을 들었다.

공휴일의 유급휴일화에 따라 인건비 인상을 우려하는 중소기업이 62.5%로 조사된 가운데 근로자 1인당 인건비 인상폭이 전년대비 평균 8.3%로 예상된다. 인건비 5~10% 증가가 33.7%로 가장 많았고, 10~15% 인상폭을 전망한 기업이 32.8%에 달했다.

<그림> 공휴일 유급휴일화 반대 이유. /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휴일·휴가 제도 개선사항에 대해서는(복수응답) 중소기업들은 '주휴수당 폐지'(24.8%)를 가장 원하고 있고, '공휴일은 무급휴일로 법에 명시'(24.1%), '연장·휴일근로 가산수당 할증률 인하'(23.8%), '미사용연차 금전보상 폐지'(16.7%)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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