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장비로 차로 막아 교통대란
운전자들 "꼼짝도 못해" 분통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제1순환로(제2운천교~충북 학생 수영장 구간)가 아스콘 덧씌우기 도로공사로 일부 차선이 통제돼 출근길 교통대란을 유발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청주에서 차량 통행이 많은 출근시간대에 도로 공사가 이뤄져 운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오전 8시 30분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제1순환로(제2운천교~충북 학생 수영장 구간) 왕복 6차선 도로 1.2㎞ 가량의 차선 2곳에 도로포장 보수공사가 진행됐다.

보수공사를 담당하는 청원구는 차량이 몰리는 출근시간에 공사를 강행하면서 평소 이 구간을 출근길로 이용하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청원구는 지난 4일부터 제1순환로 제2운천교 주변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수공사는 출·퇴근시간인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두 차례 공사 진행을 멈추기로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해당 시간대에 도로포장 차량이 차로를 차지하고 있어 공사는 이뤄지지 않아도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제1순환로(제2운천교~충북 학생 수영장 구간)가 아스콘 덧씌우기 도로공사로 일부 차선이 통제돼 출근길 교통대란을 유발하고 있다./신동빈

직장인 신모(30)씨는 "평소 출근시간에 차량이 많아도 막힘이 심하지는 않았는데 1㎞ 넘게 차량이 줄을 지었다"며 "이로인해 20여 분간 도로에서 꼼짝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 황모(45)씨는 "도로보수 공사가 반드시 차량 통행이 많은 출근시간대에 이뤄져야 했는지 의문"이라면서 "차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이런 공사가 이뤄지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원구 관계자는 "출·퇴근시간대를 피해 공사가 진행되지만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포장장비가 차로에 들어서면서 교통흐름이 원할하지 못했다"며 "해당 도로를 작업하는 시공사 측과 논의해 출·퇴근시간대 공사 중단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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