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합동조사단, 재발방지 대책 발표

18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소방청 소방합동조사단이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한 유가족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2018.04.18. / 뉴시스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소방청 합동조사단이 신규 인력채용 및 디지털무전기 전면 교체 등 강도높은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합동조사단(단장 변수남)은 18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족한 현장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 349명(신규정원 309명, 퇴직 등 결원 4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향후 2022년까지 956명을 추가적으로 충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사분란한 상황관리와 현장 지휘체계 구축을 위해 서로 다른 장소에 위치한 소방본부와 상황실을 하나의 청사로 통합해 운영 할 계획으로, 현재 충북 도의회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소방본부와 소방서로 이원화 돼 관리하던 무선통신 장비는 소방본부로 일원화 했으며, 노후화 된 아날로그 무전기는 금년 내 1천72대(차량용 122대, 휴대용 950대)를 전면 교체 할 계획이다.

현장지휘관 직위 공모제와 현장지휘 능력 평가제를 도입해 현장지휘 역량도 강화하고, 올해 다목적 사다리차 2대, 2021년까지 전 소방서에 배치 할 예정이다.

합동조사단은 "65㎜ 관창을 체질화하고, GPS 기반으로 소방용수시설 활용을 극대화 하는 등 공격적인 화재현장 대응 전술체계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21일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소방당국의 헛점을 드러내며, 29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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