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03.20.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가 오는 26일로 예고된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찬성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1일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22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 개헌 의지가 약하며, 개헌을 조속히 추진해야 하므로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59.6%를 차지했고, 반면 '야당에 개헌 무산의 책임을 지우려는 정략적 시도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8.7%에 그쳤다. '잘 모름'이라는 답변은 11.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 의견이 7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65.9%), 경기·인천(64.0%), 대전·충청·세종(58.2%), 부산·경남·울산(5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찬성(29.2%) 의견보다 반대(62.0%)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75.4%), 20대(69.0%), 30대(65.7%), 50대(54.8%) 순서로 찬성 비율이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반대(41.5%) 답변이 찬성(39.9%) 답변보다 약간 많았다.

인포그래픽 / 뉴시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선 찬성 의견이 84.7%, 반대 의견은 8.2%였지만, 보수층에선 찬성 의견이 26.2%, 반대 의견은 63.7%로 집계됐다.

특히 중도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63.6%로 반대 의견(26.1%)을 크게 앞질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응답률은 4.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