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중 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 주장

권혁중 충주시장 예비후보 / 뉴시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국립박물관 고객지원팀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권혁중(59)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충주시 성내동에 있는 구 조선식산은행충주지점 건물 철거를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는 2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민지 수탈기관이며 일제의 상징 건물을 복원하는 것은 충주시민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시장이 되면 이 건물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철거한 자리엔 충청감영(관아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 건물로 (가칭)'자랑스러운 충주관'을 건립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복원반대 시민행동'은 성명을 내고 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철거를 요구했다.

이 건물은 지난해 5월29일 등록문화재 683호이자 충주지역에서는 최초의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충주시는 용역을 통해 이 건물을 보존해 미술관으로 활용하는 쪽에 가닥을 잡았지만, 충북환경운동연대는 일제강점기 건립된 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을 보존하되 미술관이 아닌 역사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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