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29일, 직원들과 저녁·외부인사 일정"

<사진설명 / 19일 미투 폭로 당사자로 지목된 충주시장 선거 예비후보인 우건도(민주당·68) 전 충주시장이 일기장을 보여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송휘헌>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미투 폭로 당사자로 지목된 충주시장 선거 예비후보인 우건도(민주당·68) 전 충주시장이 1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기장을 공개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우 전 시장은 "김시내(필명)씨가 방송에서 7월25~29일로 날짜를 특정했다"면서 "그날 자신의 일기장에는 직원들과 저녁식사, 외부인사 2~6명과 일정 등이 나흘간 잡혀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기는)최근에는 못썼지만 20년 정도를 꾸준히 섰으며, 최초의 충북도정일지도 자신의 일기 내용을 기초로 해서 만들었다"면서 "수사기관에 일기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전 시장은 여성단체에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성명발표를 중단 할 것과 함께 수시기관에 신속한 진실 규명을 요청했다.

그는 "일부 여성단체가 김씨와 면담을 통해 그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는 이유에서 한참 선거 운동중인 저의 사퇴를 촉구하거나 소위 미투의 가해자로 몰아가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성명발표는 2차적인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정치운동"이라며 "여성단체는 이 사건의 실체, 진실발견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사기관에 김씨와 대질조사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한다"며 "민감하다는 이유로 눈치를 보면서 수사를 늦추는 것은 수사기관의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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