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도당, "피해자·충남도민에게 사과드린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6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33)씨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마련된 박 예비후보의 캠프에 안 충남지사와 함께 찍은 모습의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2018.03.06. / 뉴시스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에 결국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박 전 대변인은 6일 충남도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너무나 충격적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피해 당사자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 했을지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 도민들께서 받은 상처에 어떻게 사죄 드릴지 가슴이 먹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또 "어떻게 해야 충남도민께 사죄드릴 수 있을지 성찰하겠다. 그러한 내용과 방법에 결심이 서면 말씀을 올리겠다"며 선거운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피해 당자자의 아픔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인 박완주 최고위원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피해자 분과 충남도민 여러분께 당을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 지도부 회의에서 안지사의 출당과 제명조치를 결정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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