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자 거취는 "본인의사 존중"...정무라인은 6일 중 총사퇴

6일 오전 안희정 충남도지사 성폭행 파문과 관련해 충남도청 기자실에 안희정 충남도지사 사임통지서가 붙혀 있다. 2018.03.06. / 뉴시스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는 6일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충남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안 지사의 사퇴서가 수리되면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아 도정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도청 조직이 시스템적으로 움직여 직원들과 일해왔던 만큼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차질없이 운영될 것"이라며 "지사가 없는 비상상황인 만큼 전 직원 모두 경각심과 책임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6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 씨에 대해서는 "본인 의사를 존중해 거취를 결정하고 나머지 정무라인은 오늘 중으로 총사퇴할 것"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행정부지사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충남도의회는 이날 오전 충남도 인재육성과로부터 받은 안희정 지사의 사임통지서를 바로 결재하고 사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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