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충북소방본부 제공

[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 앞으로 핵폐기물 의심 택배가 배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 30분께 청주우체국에서 핵폐기물로 의심되는 택배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택배 발송인란에는 대전시민 일동, 수신인란에는 이시종 지사님이라고 적혀있었다.

택배 상자에는 핵폐기물 마크가 붙은 노란색 원형 깡통과 쪽지 등이 담겨있었다.

이 쪽지에는 '핵폐기물, 열어보지 말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있었고 노란 깡통에는 두루마리 휴지가 들어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 60여 명은 곧바로 방사능 유출 여부 등을 확인했으나 다행히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같은 택배는 원전 반대를 주장하는 환경단체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7주기를 앞두고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 단체장실 등 전국 100여 곳에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발송지 관할 경찰서로 인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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