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학과 교수 물의 책임 통감 뼈아픈 반성한다"

배우 조민기 / 뉴시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정성봉 청주대 총장이 23일 배우 조민기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정 총장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해 "연극학과 교수의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빚어 책임을 통감고 뼈아픈 반성과 함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어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전담 기구를 상설화 하겠다"며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성 관련 문제 발생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재 운영되고 있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과 '성희롱·성폭력 방지 매뉴얼'이 더욱 철저하게 준수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정 총장은 이어 "교수와 직원, 학생 등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곧 열리는 전체교수회의에서 성폭력·성희롱 방지 교육을 전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새벽 익명의 게시글 작성자는 디씨인사이드 사이트에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페이스북 등에는 조 전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졸업생들의 폭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조 전교수는 청주대의 중징계 처분을 받고 스스로 사직한 상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