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청주대 교수평의회는 22일 배우 겸 연극학과 교수 조민기(52·본명 조명기)의 학생들 성추행 논란과 관련, "이번 사태를 막지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 학생과 가족에게 사죄한다"고 밝혔다.

교수평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학 내부 권력관계에 의해 인권을 침해당하는 비윤리적 일이 일어났다면 그 책임을 스스로 엄중히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움의 장에서 여학생에 대한 성범죄가 일상적으로 발생했는데도 학생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학교에 있다"며 "그 어떤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수평의회 관계자는 "학교 측은 이번 사태 대응에 미진한 점은 없었는지 반성하고 수사 당국 고발, 관련 자료 공개, 학생의 2차 피해 방지 등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