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농협중앙회 충북 첫 '괴산 여성농정 지원단장' 이남희씨

이남희 농협 괴산군지부 여성농정지원단장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여보 안녕! 금요일에 만나요."

지난 1월1일 농협 괴산군지부 농정지원단장으로 부임한 이남희 단장이 월요일 아침이면 남편에게 건네는 말이다.

◆ 농협중앙회 충북 첫 여성농정지원단장으로 발령

농협중앙회 충북도내 첫 여성농정지원단장으로 발령받은 이 단장은 요즘 하루 하루가 즐겁고 신난다.

이는 괴산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 및 농업인 복지 향상을 위해 농민조합원을 만나고 더 좋은 방법 및 해결책을 찾기 위해 관내 농·축협 담당자와 고민하고 농업인 단체 및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어 하루가 짧은 것이다.

"농협의 주인인 농민조합원이 괴산 관내 7천명이 있다. 내 가족 내 부모님처럼 생각하며 진심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말하는 이 단장은 충북도내 첫 여성 농정지원단장으로의 책임감을 피력했다. 특히 이 단장은 "여성의 마음으로,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심하고 꼼꼼하게 농정업무를 추진하겠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했다.

괴산이 고향인 이 단장은 1987년 괴산고를 졸업한후 곧바로 농협에 들어와 증평에서 첫 농협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청주가경동지점, 증평군지부를 거쳐 2004년부터 충북지역본부에서 여성·복지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특히 이 단장은 충북관내 지역농협의 복지사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지도, 정부보조사업 공모를 통한 사업비 확정 및 추진, 복지사업 추진관련 자금지원, 농협여성단체 육성 등의 업무를 통해 지역농협을 지원해 왔다.

또한 그는 업무의 전문성을 위해 한양사이버대학교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주경야독해 충북대학교에서 석사학위도 받았다.

이남희 농협 괴산군지부 농정지원단장은 "고향 괴산의 농정지원단장으로 발령받아 그 어느때 보다도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농정지원단장으로는 첫 여성 단장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농협 괴산군지부 2018년 사업 추진 결의대회

◆ 교육·경제부문이 농정지원단 업무

농협이 하는 업무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교육지원부문, 금융부문, 경제부문이다.

이중에서 금융(은행)부문을 제외한 교육지원부문, 경제부문이 농협의 농정지원단이 하는 업무다.

좀더 세부적으로 교육지원 부문에는 농·축협발전을 위한 지도지원, 농업인 복지증진, 영농 및 회원육성, 농촌사랑운동, 농정활동 및 교육사업 등이 있다.

특히 중앙회에서 시달하는 각종 제규정의 주요내용 지도는 물론 농축협 자금지원 및 사후관리, 조합운영협의회 운영, 시·군단위 농협발전상생협의회 구성 및 운영, 사업계획 수립 및 수지예산 편성 확인 및 지도, 시점결산 및 가결산 실시지도 및 전산입력 확인지도, 군단위 인사업무협의회 개최 등을 하고 있다.

괴산지역 농업인 복지향상을 위해 ▶취약농가(사고 및 질병농가)에 영농도우미·가사도우미 지원확대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확대추진, 여성농업인을 멘토로 이민여성을 멘티로 연결한 1:1농업교육 확대추진, 결혼이민여성 자립지원을 위한 농산물가공식품 교육확대, 모국방문 왕복항공권지원, 다문화가정 정보지 무료지원 등이 있다.

또 괴산, 청천, 군자, 불정농협의 복지프로그램 운영내실화 추진과 괴산관내 여성오피니언리더의 현장형 도농연수 추진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와함께 농협 괴산군지부는 농협육성조직 선발 및 관리(새농민회,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 농업재해대책, 지자체협력사업, 외국인근로자 고용지원,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농업인행복버스, 농촌다문화가정 지원사업, 취약농가인력지원사업, 농업인 무료법률서비스, 농업인 소비자 보호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AI현장에 위문품 전달 모습

◆ 농가소득 위해 다양한 사업펼쳐

이와함께 7천여명의 괴산지역 농협 조합인들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이 단장은 ▶농업인 실익중심의 지자체협력사업개발 ▶영농활동 지원을 위한 일손돕기 활성화 추진 ▶명예이장 위촉 및 도농교류 활성화 추진 ▶농산물 판매를 위한 출하처 확대추진 및 판촉활동 전개를 핵심과제로 정하고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경제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 사업은 영농자재공급, 농축산물 판로확대,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와 영농비용 절감을 들 수 있는 가운데 공공비축미곡 매입업무(정부에서 결정한 매입물량에 의해 산물벼, 건조벼 매입), 콩 정부비축 수매(농식품부의 시군별 배정량 내에서 군수와 협의후 읍면별 배정), 양곡 원산지 및 위탁가공 점검(양곡 원산지 및 양곡위탁가공 점검), 정부지원 유기질비료 공급(농가신청지도 및 시군청 보조금 청구 및 정산), 토양개량제 지원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이남희 농협 괴산군지부 농정지원단장은 "농협충북지역본부의 10년간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지도사업, 경제사업, 자금지원 등 충북지역본부와 괴산 관내 농·축협의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괴산 농민들의 농가소득증대·복지향상만 생각하겠다"며 새해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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