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수혜업체 16.2%, 지원건수 15.2% 증가
- 농림수산업·혁신기업·벤처기업 지원↑창업기업 지원↓

중소기업 지원자금 부문별 지원현황 비중. 2018.02.19 / 뉴시스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한국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자금이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충북지역 기업들에게 숨통을 터주고 있다.

1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신청해 지원받은 수혜업체와 지원건수(대출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천297개였던 수혜업체는 2017년 1천507개로 16.2%(210개) 늘어났고 대출건수도 전년(2천294건) 대비 348건(15.2%) 증가한 2천642건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받는 금융기관 취급 중소기업 대출금도 8천550억3천만원(2017년 12월 배정 기준)으로 전년보다 9.9%(771억원) 증가했다.

지원부문별 실적을 보면 혁신기업이 417억7천1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지역특화산업 영위기업 364억3천100만원, 창업기업 313억7천800만원, 소재·부품생산기업 167억9천500만원 순이었다.

농림수산업 관련기업(37억6천900만원)과 혁신기업(17억9천400원), 벤처기업(14억5천100만원)은 지원 규모가 늘어난 반면 창업기업(-20억5천800만원)과 지역특화산업 영위기업(-14억900만원), 지역전략산업 영위기업(9억8천800만원)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지원이 줄고 비제조업 지원이 늘어났다.

제조업 지원규모는 지난해 말 1천467억6천만원으로 전체 84.8%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5% 감소했다.

반면 비제조업에 대한 지원은 269억4천만원(15.5%)로 전년 대비 40.8%(78억원)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음식료품(214억9천만원, 12.4%)과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210억9천만원, 12.2%) 지원 비중이 컸고, 비제조업에서는 농림어업(131억원, 7.5%) 비중이 높았다.

대출규모는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대출기업이 745개로 전체 49.4%를 차지했다. 20억원 이상 대출기업은 65개(4.3%)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이로 인해 업체당 평균대출금은 전년(6억원)보다 적은 5억7천만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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