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여론 수렴 위한 웹페이지 오픈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2.19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6·1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위한 국회 개헌안 마련의 시한이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당청의 대야 압박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회의원 3분의 2이상의 동의로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지만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올 연말 개헌을 고집하는 등 당청의 6월 지방선거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발목을 잡고 있는 때문으로 보인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논의를 위한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한국당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안의 조속한 마련은 정치권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야 할 과제"라며 "설 연휴 직전에 말했던 5당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민주당은 6월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 요구인 반면, 한국당은 지방선거 후 연내 개헌을 고집하고 있고, 권력구조 개편 방향과 관련해서도 여당은 4년 중임제, 야당은 이원집정부제 등 권력분산형 개헌을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여야의 개헌 관련 대립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는 이날 개헌 여론 수렴을 위한 웹페이지를 오픈하며 한국당을 압박했다.

해당 웹페이지는 인터넷 주소창에 www.constitution.go.kr를 치거나 포털사이트에 '국민헌법'을 검색하면 들어갈 수 있고,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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