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스 부통령에 세탁기 세이프가드 해제 요청
中 한정 상무위원에게는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관심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한 라이몬즈 베요니스(Raimonds V?jonis)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 2018.02.13.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게 우리나라 세탁기에 대한 미국의 긴급수입제한조치(safe guard·세이프 가드) 해제를 요청하는 등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문제 챙기기에 직접 나섰다.

문 대통령은 19일 현재 방한한 세계 13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오·만찬 및 회담을 가졌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중국 한정(韓正)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위원 접견에서 "롯데 등 우리 기업들이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국 성장의 온기가 우리 기업들에게도 미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한정 위원은 "개별 기업의 이익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날 알랭베르세 스위스대통령과 회담에서 약 11조2천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0월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 지난해 11월 캐나다 신규 통화스와프 체결에 이은 성과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1991년 수교 이래 처음으로 발트 3국인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올해 안에 한국-발트3국 경제공동위원회를 출범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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