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현업부서 생활민원처리 칭송 '자자'

박헌진 주무관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현업부서에서 21년동안 공직생활을 하며 맡은바 책임을 다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청주시 상당구 환경위생과에서 근무하는 박헌진 주무관(54)이 바로 그 주인공.

박 주무관은 4년전부터 현재 근무지인 상당구청에서 불법쓰레기 투기단속 등 생활민원을 일선에서 처리하며 동료직원과 민원인으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상당구청 교통지도계에서 초창기 불법 주·정차 단속 업무로 시작한 박 주무관은 21년 공직생활을 현업부서에서만 근무하고 있다. 초장기 불법 주·정차 단속 업무를 수행할 때는 불법 주·정차로 단속된 민원인으로부터 멱살도 잡히고 온갖 협박에 사직서를 써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민원처리에 베테랑이 된 박헌진 주무관은 국민생활 신문고 및 생활전망대 등을 통해 들어오는 하루 10여 건의 불법쓰레기 투기단속 및 청소관련 각종 생활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개똥을 치워달라, 쥐가 죽었으니 사체를 즉시 처리해 달라, 쓰레기 불법 투기자를 즉시 적발해 달라, 우리집 앞에 쓰레기 불법 투기를 못하게 감시용 CCTV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까지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박 주무관은 이러한 민원을 접하고도 크게 개의치 않고 생활민원 처리에 임한다. 불법 주·정차를 수기로 단속하던 시절에 비하면 몸은 좀 수고스럽고 남 보기에 어떨지는 모르지만 어짜피 누군가는 해야 될 업무라며 현장에 즉각 출동해 그때마다 민원을 즉시 해결한다.

박 주무관의 업무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몇번 민원을 제기해본 민원인은 아예 박 주무관의 휴대전화로 직접 전화해 빠른 민원처리를 요구하기도 하는데 그는 이에 개의치 않고 이러한 민원도 해결해준다.

상당구 금천동에 거주하는 김동일(50)씨는 "청소 관련 민원으로 박 주무관을 몇 번 만나봤지만 그때마다 항상 긍정적으로 민원을 접수하고 즉시 해결해 준다"며 "이러한 민원처리 자세는 모든 공직자에게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지원 상당구청 환경위생과장도 "박헌진 주무관은 현장에서 띈 20여 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때로는 해결하기 힘든 민원도 손쉽게 해결해 이 방면에서는 두세 명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베테랑'이라는 최고의 수식어로 칭찬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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