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태 청주지원본부 사회공헌팀장

김종태 SK하이닉스 청주지원본부 사회공헌팀장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청주지원본부에 사회공헌팀을 신설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김종태 청주CPR 수석을 새롭게 신설한 사회공헌팀장에 발령했다. 팀장을 포함해 5명의 팀원을 배치할 정도로 사회공헌 활동의 비중을 늘렸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바텀라인(DBL)' 경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방침과도 일치한다.

실제 SK그룹은 올해 사회적 가치를 재무제표에 반영해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만들었는지 회계적으로 표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청주지원본부의 사회공헌팀도 같은 작업을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를 객관적 수치로 평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큰 규모의 기부금을 쾌척하는 것도 좋지만 지역밀착형 사회적 책임(CSR)을 강화해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문을 연 장애인표준사업장 행복모아가 대표적이다.

김종태 팀장은 "행복모아가 잘 운영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대외 홍보 등 카운터 파트너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CSR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3월 19일 직지컵 핸드볼 대회를 유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소외계층이 핸드볼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 및 이동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대병원과 진행했던 골 마일리지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도 핸드볼 선수들과 함께 어린이날 충북대병원 소아병동을 찾아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충북도교육청, 서원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리폼한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복교복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김종태 팀장은 "어떤 열정을 갖고 임하느냐에 따라 사회공헌 활동의 성공 확률도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지역에 건강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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