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 이틀째 주의보 발령...노약자 외출 자제해야

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 청주의 미세먼지가 전국에서 가장 나쁜 수준을 보이는 등 도내 전역이 중국발 미세먼지에 몸살을 앓고 있다.

21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를 기해 청주시와 진천군, 증평군,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에 발령된 미세먼지 주의보가 이틀째 이어졌다.

또 이날 오전 7시에는 충주·제천 등 북부권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오후 1시 현재 청주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를 웃도는 등 전국에서 가장 나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사천동은 무려 255㎍/㎥까지 치솟았고 복대동·문화동 239㎍/㎥, 송정동 234㎍/㎥ 순을 보이고 있다.

충주와 제천, 단양, 진천, 옥천에서도 148~191㎍/㎥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초미세먼지도 마찬가지다. 청주의 각 측정소에서 125~207㎍/㎥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외출을 자체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내 지역은 당분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기현상이 원활하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는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으니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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