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겨울철임에도 단양지역의 명소를 찾는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도보 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단양읍 고수대교∼상진리 단양관광호텔까지 이어지는 3㎞ 구간의 강변길을 걷다보면 다채로운 관광명소를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관광명소로는 다누리아쿠아리움과 다누리도서관, 단양구경시장, 쏘가리 골목, 상상의 거리, 강변 카페거리, 단양강 잔도 등을 꼽을 수 있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전시관으로, 쏘가리와 꺾지, 모래무지 등 단양강 물고기를 비롯해 아마존 민물고기 등 187종 2만여 마리가 전시돼 있다.

아쿠아리움 2층에 조성된 다누리도서관에는 9만여 권의 장서가 보관돼 있어 관광객들이 여행에 지친 몸을 잠시 쉬어 갈 수도 있다.

1만2천여 권의 유아도서와 500여 점의 장난감을 갖춘 영·유아 전용공간인 유아자료실도 마련돼 있다.

도심인 수변로에 위치한 단양구경시장은 멋부림보다는 먹부림이라는 유행어를 만들 정도로 먹거리 여행코스로 인기가 높다.


시장을 찾으면 황토마늘과 아로니아 등 청정농산물을 넣어 만든 만두와 호두과자, 통닭, 순대 등 다채로운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쏘가리 골목도 관광1번지 단양의 식도락 코스로 빼놓을 수 없다.

쏘가리는 씹는 맛이 좋아 회로 먹어도 좋지만, 갖가지 야채와 함께 끊이는 매운탕은 추운 날씨를 녹이는 겨울철 최고의 별미다.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단양강 잔도는 강변길의 끝자락인 단양읍 상진대교에서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천200m로 조성됐다.

이 중 800m 구간은 남한강과 맞닿은 20여m 암벽위에 설치돼 강물 위에 떠있는 듯한 환상과 함께 걸을 때마다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밤이 되면 강과 산, 다리에 설치된 화려한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혀 운치를 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천만 관광객이 방문한 단양은 걷기 편하게 도심이 잘 가꾸어진데다, 풍광이 수려해 도보여행지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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