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신용보증재단, 1차 접수 12일 마감...접수 1천건 넘을듯
음성혁신도시 지점 개소·첫 보증 가점 확대 '한 몫'

 '충청북도 소상공인육성자금' 신청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이뤄지면서 자금을 신청하려는 이들로 충북신용보증재단 사무실이 북적이고 있다. 충북신보는 이번 1차 접수기간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경기침체 속에서 올해 '충청북도 소상공인육성자금' 지원규모가 크게 늘면서 신청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선착순 접수가 아닌만큼 접수기간을 꼭 지켜주세요."(충북신용보증재단 보증부 이소영 대리)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충북신용보증재단 사무실, '충청북도 소상공인육성자금'을 신청하려는 도내 자영업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1차 신청기간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이기 때문. 올해 1차에서는 200억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1차 때 100억원에 비해 지원규모가 늘면서 신청자들이 몰리고 있다.

8일 접수가 시작된뒤 3일동안 벌써 992건이 신청됐다. 신청규모는 330억원. 지난해 일주일동안 1천159건에 372억원이 신청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더 몰렸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그만큼 영세상인들이 어렵다는 방증이다.

'충청북도 소상공인육성자금'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충북도에서 금리의 2%를 이차보전 지원하는 자금이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5천만원 이내, 대출기간은 3년 이내 일시상환한다.

신보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신용조사 및 보증심사를 거쳐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올해에는 1차(1월) 200억원, 2차(3월) 150억, 3차(5월) 150억, 4차(8월) 200억원 등 총 700억원의 융자금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연간 350억원이었다가 하반기에 폭우 피해기업 지원으로 350억원이 추가돼 하반기에 신청자가 몰렸었다.

올해 자금 신청자가 몰린 데에는 지난해 음성혁신도시 지점 개소로 접근성이 높아졌고, 올해 신규 보증거래 소상공인에 가점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북신보는 청주 본점을 비롯해 충주, 제천, 음성, 옥천 등 4개 지점 등 총 5곳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올해부터 본점의 경우 융자신청서만 제출해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이번 지원에서는 신규 신청자와 영세사업자, 장애인·국가유공자·다문화·다자녀·한부모 가정, 만39세 이하 청년사업자를 우대한다. 부동산 임대업, 투기조장 및 사치향락업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신청자 편의를 위해 주민등록 등·초본, 국세 납세 증명서 등도 직접 발급해주고 있어 신보 직원들의 업무량이 크게 늘었다.

충북신보 보증부 이소영 대리는 "지원규모가 늘고 자금 운용방식이 개선되면서 각종 증명서도 신청자가 준비했었는데 지금은 재단에서 발급하고 있어 직원들의 업무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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