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며 올 겨울 최강한파가 찾아온 11일 영하 20도의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얼어붙은 괴산군 연풍면 수옥폭포가 환상적인 겨울 절경을 뽐내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11일 충북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괴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동장군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충북지방 아침 최저기온은 괴산 -22.9도, 보은 -19.6도, 제천 -17.6도, 충주 16.9도, 청주 -11.1도 등을 기록했다.

특히 괴산지역의 기온이 영하 20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1월 이후로 5년만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괴산·증평 -7도, 청주·충주·보은 -6도 등 영하권을 유지하면서 강추위가 지속됐다.

충북은 청주를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4.6도, 1월 -5.5도로 예년과 비교해 각각 2.7도, 0.6도 떨어진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충주·보은·괴산·제천·진천·음성·증평 등 7개 시·군에 이어 청주를 비롯한 옥천·영동·단양 등 4개 시·군에도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강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대전·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2일 충청지역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다가 밤에 들어 구름이 점차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13도, 제천 -19도, 음성·괴산 -18도, 영동·진천 -16도 등 -19~-13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4도, 제천·단양 -6도, 괴산·충주 -5도 등 -6~-4도로 예측됐다.

충남지방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13도, 세종·천안 -15도, 계룡·금산 -17도, 태안 -10도 등 -17~-10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세종 -3도, 공주·홍성 -4도, 천안·청양·당진 -5도 등 -5~-3도로 예상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충북 전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돼 오는 13일까지 기온이 낮고 바람이 다소 강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하권 추위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는 수도계량기 동파에 대한 대비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한파 대비 24시간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해 노숙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중점관리, 농업문야 피해 최소화,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등의 활동에 나선다. 특히 수도시설 동파방지 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고 긴급복구반도 운영 중에 있다.

도는 취약계층 관리를 위해 11개 시·군에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터미널, 공원, 역사 등을 중심으로 활동을 강화해 생활관리사 등 470명을 통해 현장 방문과 유선으로 안전확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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