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창의성 갖춘 품격있는 세계 인재 육성"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새해를 맞아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 있는 세계시민 육성'을 위한 핵심역량 강화 교육과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대비한 3대 역점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지난해 보다 더 많이 교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기준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교복비와 학교급식 석식비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대전교육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율 100%, 전국 Wee센터평가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 최우수(SA) 등급,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등 명품교육의 위상을 드높인 한해였다고 밝힌 설 교육감은 교육공동체 모두의 역량을 결집시켜 전국 최상위 교육청의 명성을 이어가고, 세계를 향한 대전교육의 더 큰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7년도 성과와 아쉬운 점을 돌아본다면?

-지난 해 우리 교육청은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이라는 교육비전을 성취키 위해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이 돼 지혜와 역량을 모아 노력했다. 그 결과 어느 때보다 알차고 값진 성과를 거둔 보람찬 한 해였다.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으로 전환기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또래 공감 놀이통합교육과, 대전 최초의 공립 대안교육 기관인 꿈나래교육원 개원,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한마당, 대한민국 어울림축전, 학교예술교육 박람회, 대전수학축전 등 전국 규모의 교육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에듀힐링센터의 교원·학부모 힐링 프로그램으로 교육공동체의 정신건강을 지원했으며,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중학교 3학년도 무상급식을 실시했고, 북부지역 특수교육 대상자의 숙원 사업인 특수학교(가칭 행복학교) 설립 추진을 본격화하는 등 최상의 대전교육을 펼치기 위해 정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율 100%, 시·도교육청평가 3년 연속 우수교육청, 지방교육재정 운용성과평가 2년 연속 우수교육청, 전국 Wee센터평가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 최우수(SA) 등급,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등 명품 대전교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러나, 국제중고 설립 중단 문제는 매우 안타깝다. 대전지역의 인재들이 국제적 감각을 갖추기 위해 국제중고를 설립이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전문가·학부모·학생·시민의 의견을 들은 뒤 교육부 정책에 따르도록 하겠다.

2018년도 대전교육 정책 방향은?

-우리 대전교육은 함께 노력하며 일궈낸 빛나는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에는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 있는 세계시민 육성'을 위해 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 창의적인 융합인재 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나눔과 배려의 교육복지, 소통과 참여의 학교문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대비키 위해 '문예체 체험 중심의 어울림 인성교육, 미래를 코딩하는 대전형 창의융합교육, 꿈과 끼를 디자인하는 자율선택형 진로교육'을 대전미래교육 3대 역점과제로 선정해 역량을 집중하겠다.

급변하는 시대, 우리 대전교육은 미래교육을 선도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절감하며,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다. 대전의 풍부하고 질 높은 인적, 물적 자원을 십분 활용해 미래교육의 선도적 모델을 개척해 나갈 것다.

2018년 신설되는 교육지원 사업은?

-우리 교육청은 그동안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매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육급여, 고교 학비,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교육정보화비 등의 교육비를 지원했으며, 이를 위해 어려운 교육재정 여건 속에서도 2017년에는 39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018년에도 보다 많은 학생들이 교육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비 지원 기준을 더욱 확대했으며,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강화키 위해, 교복비와 학교급식 석식비 지원 사업을 신설했다.

교복비 지원대상자는 중·고등학교 신입생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자녀이며, 2천400여명에게 교복비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고등학생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게는 학교급식 석식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2천600여명의 석식비 16억원을 예산에 추가로 반영했다.

또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이어 내년 2018년부터는 중학교도 전 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키로 했다. 당초 2017년 중학교 3학년부터 실시해 연차적으로 2학년, 1학년으로 2년에 걸쳐 확대코자 했으나, 학생들에 대한 보편적 복지 실현과 학부모 부담 해소를 위해 '중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한해 앞당겨 2018년에 전면 시행케 됐다.

이를 위해 우리 교육청에서는 2018년도에 73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초·중학생 전체 13만 여명이 수혜를 받게 된다.

이외에도 식중독 예방 및 위생·안전을 위해 정기점검, 유관기관 합동점검 및 수시점검을 실시하고, 급식 조리환경을 조성키 위해 20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학교급식시설의 현대화 및 노후 급식기구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학교 안전교육 내실화를 위해 7대 표준안 안전매뉴얼을 제작해 배부했고, 교직원의 위기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안전관련 연수를 실시했다.

119시민체험센터, 대전교통문화센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학교현장에 찾아가는 체험형 안전 교육을 위해 아동안전체험버스를 운영했다.

학교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화소 CCTV를 전 학교에 2대 이상 설치했고, 내년에는 7억3천800만원 투입해 기존의 저화소 CCTV를 고화소 CCTV로 전격 교체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제4차 산업혁명시대는 변화의 규모와 범위 정도를 예측키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우리 생활 속으로 급속히 진입하는 변화가 예상되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품성인 도덕성, 민주시민의식, 예의 등 좋은 인성을 갖춘 사람이 요구되고 있다. 지식보다는 주어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과,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 협업 능력을 갖춘 인재가 요구되는 때이다.

이에 우리교육청에서는 창의성 기반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 함양을 위해 탐구·체험, 협동학습, 문제해결학습, 프로젝트학습 등 수업 방법 개선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끝으로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랑스러운 교육가족 여러분,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며,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미래를 만든다.

그동안 대전교육은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두며 대전교육의 위상을 드높였고, 대전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임을 입증했다.

우리 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교육공동체 모두의 역량을 결집시켜 전국 최상위 교육청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세계를 향한 대전교육의 더 큰 발전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 교육청은 학부모, 학생, 교직원과 지역 시민의 뜻을 귀 기울여 듣고 받들어 교육정책에 실제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의 장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