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정재영·김남길·엄지원·박인환 출연

영화 '기묘한 가족'의 주요 장소인 보은의 한 주유소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영화 '기묘한 가족'이 보은에서 촬영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기묘한 가족'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특별한 놈(?)으로 인해 조용했던 시골마을이 발칵 뒤집히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은 기상천외한 '가족 코믹 호러물'이다. 지난 10월 크랭크인한 이 영화는 보은 내북면 두평리의 문 닫은 주유소에 셋트장을 마련하고, 보은 곳곳을 배경으로 촬영되고 있다.

이민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남길, 엄지원, 정재영, 박인환 등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내년 개봉될 예정이다.

배우 정재영은 가족을 끔찍하게 사랑하지만 부족한 애정표현으로 구박만 받는 우유부단한 주유소집 장남 '준걸'로, 김남길은 집안의 유일한 대졸자이지만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트러블메이커 '민걸'로, 엄지원은 만삭의 몸으로 집안일을 척척 처리하는 큰 아들 준걸의 아내 '남주'로 그녀만의 매력을 선보인다.

또 박인환은 남은 삶을 하와이에서 보낼 생각만 하는 삼남매의 철부지 아버지로, 이수경은 콩가루 집안의 막내딸 '해걸'로, 정가람은 시골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쫑비' 역으로 각각 분한다.

이번 영화는 당초 보은에서 40% 정도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촬영 여건이 좋아 90% 정도를 보은에서 찍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연배우중 김남길은 촬영이 없는 날에도 속리산 법주사를 찾는가 하면, 보은의 브런치 카페인 '달본 106'을 찾아 식사를 하는 등 보은의 곳곳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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