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충북 무역의 날 '1억 달러 수출탑' 수상기업 - (주)에코프로비엠 권우석 대표

(주)에코프로비엠 권우석 대표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가 14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려 충북도내 39개 기업이 수출탑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주최로 열린 이날 자리에는 올해 도내에서 최고의 수출성과를 낸 '1억 불탑' 수상업체인 ㈜에코프로비엠도 함께 했다.

"양극소재를 연구개발한지 13년이 넘었는데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올해 '1억 달러탑'으로 결실을 맺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결실을 맺을 거예요."

올해 3분기까지 수출 1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한 ㈜에코프로비엠(청주시 오창읍) 권우석(58) 대표는 '수출의 탑'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차전지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두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었다.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0%가 늘었다. 이같은 폭풍성장에 대해 권 대표는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원통형 전지를 만드는 회사에 양극소재를 주로 납품하는데 요즘 추세가 납축전지에서 이차전지로 바뀌고 있어요. 이차전지 라고 하면 여러번 충전해서 쓸 수 있는 전지를 말하죠. 파워툴 전동공구분야, 무선청소기, 전기자전거, 로봇 등 라이프스타일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바뀌면서 원통형 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겁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시대에 대응 가능한 양극소재사업을 전문화하기 위해 2016년 5월 모기업인 '에코프로'로부터 분리된 신설법인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전기자동차의 중대형 배터리 시장 확대를 들었다.

"무선제품 추세와 전기자동차시장의 확대 라는 두 축이 성장하면서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장기로 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에코프로비엠 CI

앞으로의 매출도 상승곡선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제5공장 설립 등 몸집과 내실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재 오창에 4개 공장을 가동중이다.

"내년에도 올해보다 8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내년에는 충북에 제5공장을 설립합니다."

주요 수출업체뿐만 아니라 향후 더 다양한 해외기업으로 판로를 개척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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