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청주 등 4곳 원도심 뉴딜사업 대상자 선정
우암동 주거·창업특화, 운천신봉동 자원 활용 개선
제천 영천동 2020년까지 주거복지 실현·스마트 시티

청주 옛 연초제조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김성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14일 발표한 '2017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최종 사업대상지에 충북은 청주시 2곳(우암동, 운천신봉동)과 충주시 1곳(지현동), 제천시 1곳(영천동) 등 총 4곳이 포함됐다.

이에따라 이들 4곳은 국비 400억원, 공기업 150억원 등 총 816억원이 내년부터 투자돼 쇠퇴한 원도심의 도시재생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릴 전망이다.

청주시에서 이번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우암동(중심시가지형)과 운천신봉동(일반근린형) 등 2개소로 국비 250억원을 확보했다.


청주 우암동 456억원 투입 '중심시가지형'

우암동은 지난 30년간 인구 60.2% 감소, 노인인구 683% 증가, 20년 이상된 노후건축물 비율이 80.5%에 이르는 등 청주시에서 가장 지역쇠퇴도가 높은 지역으로, 도시재생이 가장 시급한 지역 중 한곳이다.

우암동 도시재생사업은 '젊음을 공유하는 길, 경제를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사업명으로, 총 사업비 456억원(국비 150억, 시비 100억, 공기업 및 기타 206억)을 투입한다.

특히 주거기능·창업지원 공간조성, 상권특구·특화거리 지정 및 지원, 주민역량강화와 스마트 시티, 생활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정비, 기존 인근지역의 도시재생 공동체와 연결하는 5가지 사업목표를 설정하고, 향후 5년간 청년임대주택 공급, 청년 창업 지원, 지역공동체 역량강화와 노후주택 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암동은 옛 연초제조창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과 현재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대상지인 성안동까지 시 도시재생 축을 연결하는 요충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 운천신봉동, '일반근린형' 4년간 추진

일반근린형으로 선정된 운천신봉동은 역사·문화유산이 풍부한 지역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와 이를 기념하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있으며, 2007년에는 직지문화특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지역자원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노후주택이 83%가 넘는 등 실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자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운천신봉동은 도시재생사업은 '기록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운천신봉동'이라는 사업명으로, 총 사업비는 167억(국비 100억원, 지방비 67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역사자원을 활용한 지역정체성 확립, 주민소통을 통한 상생 공동체 회복, 쾌적하고 안전한 지역환경조성의 3가지 목표로, 차 없는 거리와 완전도로 개설, 디지털 문화유산 체험장 조성, 마을 공동주차장 조성 및 노후주거지 생활환경 개선사업과 특산물 홍보 판매공간, 지역 거버넌스 활동공간 조성 등을 향후 4년간 추진할 계획이다.


제천 영천동 기차역 마을상품 컨텐츠 개발

'우리동네살리기'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될 제천시 영천동 999-2번지 일원은 장기간 방치된 철도공사 관사 등 슬럼화지역이었다.

따라서 이번 선정으로 앞으로 공기업 참여형 주택정비와 기차역 마을상품 컨텐츠 개발을 통해 주거복지 실현 및 도시경쟁력 회복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주요 사업은 노후주택(지붕, 담장) 정비, 한뼘 정원 조성, 가로등 및 CCTV 설치 등 동네환경 개선과 동네커뮤니티센터 조성, 제천역 기차마을 카페, 가든 조성 등 주민활력 회복과 제천 관광이미지 특화를 위한 각종 홍보센터 설치 등이다.

제천이 지역구인 권석창 의원(자유한국당)은 "제천시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회복을 위해 노후 주거지 재생과 원도심 골목경제 재생 등 도심 신활력 거점개발 등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우리 제천시가 선정이 되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50억원 등 총 84억원의 재정이 투입되면 제천역사 주변은 제천시 주민들의 새로운 스마트 시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