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모저모]
시험 포기 아타까운 상황 등 연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3일 대입 수능 시험장을 방문, 수험생과 수험생을 응원하러 나온 학생, 학부모, 시험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청주의 한 고사장에서는 2교시 수학과목 시험을 보던 학생이 갑자기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시험을 포기. 이 학생은 포기 각서 작성 등 절차를 밟은 후 포기해 안타까운 상황을 연출.

청주지역에서 응시한 수험생 A군은 23일 늦잠을 자는 바람에 당초 배정받은 시험장 학교로 시간 내에 가지 못하게 되자 기지를 발휘.

A군은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B시험장을 찾아 사정을 이야기하고 도와달라고 간절하게 요청.

A군의 딱한 사정을 들은 B시험장 관계자들은 인적사항과 수험표를 확인하고 A군에게 맞는 문제지를 교부, 안정적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

'달려라 달려'...입실 2분 남겨놓고

입실완료 시간 15분을 남겨둔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시험장에 늦을 것 같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신고가 경찰에 접수.도움을 요청했던 수험생은 다행히 인근에 있던 순찰차를 타고 8시 5분에 흥덕고등학교 시험장에 도착해 허겁지겁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 송휘헌

이번 수능 시험에도 어김없이 지각생이 발생. 입실완료 시간 15분을 남겨둔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충북도선관위 인근에서 "시험장에 늦을 것 같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신고가 경찰에 접수. 시험장 주변 지리를 정확히 몰라 당황했던 수험생은 마침 인근을 지나가던 순찰차를 타고 8시 5분께 흥덕고등학교 시험장에 도착.

입실마감 2분을 남긴 이날 오전 8시 8분께 56지구 제13시험장인 청주여자고등학교에 수험생 2명이 도착해 보는 이들이 조마조마. 여학생 2명은 이날 택시에서 내린후 전력질주한 끝에 무사히 입실.


지각대장 제자에 반가운 포옹

청주대성고 차선미 교사가 23일 산남고 시험장에서 제자를 끌어안으며 응원하고 있다. / 김금란

영하권 추위 속에서 치러진 대입 수능 시험장에는 후배들 못지않게 교사들의 응원도 후끈.

23일 청주56시험지구 제12시험장인 산남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제자들을 격려하기 나온 시내 고등학교의 교사들이 고사장으로 들어서는 학생들 한 명 한 명씩 격려. 차선미 대성고 교사는 이 시험장에서 시험 보는 제자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눈에 띄지 않는 한 학생을 기다리다가 8시 넘어 정문으로 들어서자 격하게 끌어안으며 안도의 한숨.

차 교사는 "평소에 자주 지각을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시간을 맞춰서 다행"이라고 한마디.


따뜻한 차로 수험생 긴장감 녹여

음성 금왕읍 공무원 및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정인해, 박갑연) 회원들이 수능대박의 기운을 담아 대소금왕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능생들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했다.

음성 금왕읍 공무원 및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정인해, 박갑연) 회원들이 수능대박의 기운을 담아 대소금왕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능생들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

이날 차 봉사에 참여한 30여명의 공무원과 새마을 회원들은 새벽 6시부터 대소금왕고 정문앞에서 부모마음으로 준비한 대추차, 녹차, 커피 등을 제공하면서 수험생들이 긴장하지 않고 평소 실력을 잘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기원하며 아낌없는 격려.

정인해·박갑연 회장은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수능에 임하도록 새마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봉사를 하게 됐다"며 "음성지역 학생들이 편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한마디.


'꿈이여 이루어져라' 응원열기 후끈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제59지구 1시험장인 옥천고에서 학부모와 선후배, 교사들은 '꿈이여 이루어져라!'는 현수막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제59지구 1시험장인 옥천고등학교에서는 김영만 옥천군수, 유재목 군의회의장, 한경환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군청 여성공무원 모임 목련회 등에서 약 100여명이 나와 수험생들을 응원. 이날 학부모와 선후배, 교사들은 '꿈이여 이루어져라!'는 현수막을 들고 나와 대박을 기원하는 응원 열기가 후끈. 옥천지구 제2시험장인 옥천고등학교에는 총 328명의 지원 학생 중 30명이 결시해 총 298명이 응시.


이시종 도지사 "안전관리 철저"

이시종 지사가 충북고등학교를 방문해 수험생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시종 도지사는 충북고등학교와 산남고등학교를 찾아가 수험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응원을 하고 있는 재학생, 자원봉사자들을 격려. 이 지사는 시험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해 청운의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응원. 또 학부모들의 손을 잡으며 "수험생만큼이나 긴장하셨을 텐데 그동안 고생 많으셨던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테니 염려 놓으시길 바란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김양희 도의장 "수험생 파이팅"

김양희 도의장이 청석고등학교를 방문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김양희 충북도의회의장은 이날 청주 상당고, 청석고, 일신여고 3개의 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응원.

김 의장은 이날 학교현장을 방문해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멋지게 도전해 달라. 최선을 다해 수능 대박의 주인공이 돼 달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

이어 청주교육지원청 수능 상황실을 찾아 "포항 지진으로 유례없이 연기된 수능인 만큼 시험장 관리와 응급환자 후속조치에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 김 의장은 이어 청주 상당경찰서를 깜짝 방문해 직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애로사항을 청취. 김 의장은 이어 청주동부소방서와 서부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


박세복 영동군수, 격려·응원 악수

박세복 영동군수가 영동고등학교를 방문해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23일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치러지는 영동고등학교에서 지역 수험생들을 격려.

매년 수능일마다 시험이 치러지는 학교 정문에 서서 지역 수험생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하며 응원.

박 군수는 이날 오전 7시경 이른 아침부터 시험장을 찾아 등교하는 수험생 한명 한명에게 격려와 응원의 악수를 건네며 따뜻한 메시지 전해.

지역 봉사단체와 학부모회에서는 사탕과 따뜻한 차를 준비해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줬고 학교 후배들의 열띤 응원전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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