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의회 의원이 동료의원 부부를 고소하는 사태가 벌어져 시끄럽다.

충주시의회 A의원은 지난 22일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동료 의원인 B 의원과 그의 부인 C 씨를 각각 폭행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A 의원은 "지난 16일 낮 충주 모 식당에서 시의원들과 의회 사무처 직원들과 함께 있는 가운데 B 의원이 다가와 내 머리 위로 물을 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B 의원의 부인 C 씨는 지난 17일 오전 시의회 의원실에 찾아와 동료의원들이 있는 가운데 A 의원에게 30여 분 간 심한 욕설을 해 파문이 일었다.

A 의원은 "B 의원 부부에게 심한 모욕을 당해 수치스럽고 정신적 충격이 커 고소했다"고 말했다.

A 의원과 같은 정당 소속이던 B 의원은 지난 15일 이 정당을 탈당했다.

B 의원은 "내가 탈당한 것을 놓고 A 의원이 먼저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B의원의 부인 C 씨도 "A 의원이 시의회에서 먼저 남편을 조롱하고 모욕을 줬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