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는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총 7억5천만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도 AI 방역대책본부는 23일 전북 고창에서 처음 확인된 이번 AI 예방차원에서 특별교부세 2억원과 도 예비비 2억5천만원 등을 들여 방역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방역대책본부는 10월부터 강원도 인접지역과 가금류 밀집지역에 운영하던 거점소독소를 고병원성 AI 위기대응 '심각'단계에 맞춰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

도내에 설치되는 거점소독소는 총 25개소로 도는 이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 가운데 5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가금 및 야생조류의 감염 진단을 위한 검사용품과 방역활동에 필요한 물자 확충 등에도 2억5천만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방역본부는 이번에 발생한 AI가 철새 도래가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최근 급격한 기온저하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방역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까지는 예방을 위한 현재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도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겨울철 오리 휴지기제를 시행하는 한편 AI 발생에 따라 오리 운반차량의 도내 출입구를 3곳으로 제한하고, 물류유통 차단, 야생조류 검사확대 등 예찰 소독활동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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