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받은 사랑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백석대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22일 오후 9시, 교내 기숙사 믿음동 앞에서 타지에 나와 고생하고 있는 백석대 유학생 약 180명을 대상으로 '기프트 박스'를 전달했다.

이날 마련된 기프트박스는 대학 교직원, 백석대학교회 성도들이 각자 빈 상자를 집으로 가져가 유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물품을 여성, 남성으로 구분해 가득 채워 준비했다.

기프트박스 속에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월동용품과 생활필수품, 간식 등 다양하게 준비됐으며, 박스를 열어본 유학생들의 입가엔 행복의 미소가 번졌다.

백석대학교에서 아동복지학전공을 전공하고 있는 캄보디아 출신 써 쓰레이넷 씨(22ㆍ여)는 "한국의 겨울이 춥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했는데, 기프트 박스를 받고 걱정을 덜었다"며 "좋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학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석대학교 공규석 교목본부장은 "이번 행사 진행 도중 어린 시절 특별한 날 부모님께 받았던 선물세트, 그리고 그 속에 무엇이 들었을까 상상하던 추억이 떠올랐다"며 "우리 대학을 찾은 유학생들이 소중한 추억을 선물 받았길 바란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웃과 함께하는 귀한 시간을 함께하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년째인 기프트박스 전달 행사는 교회 절기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우리가 받은 사랑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지난 해에는 지역 미자립교회, 어려운 이웃 등을 방문해 전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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