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충북도연맹, 23일 농협충북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

전국농민회충북도연맹은 23일 청주시 성화동 농협 충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에서 유통시키는 수입농산물 판매 규탄과 쌀값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김용수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전농충북도연맹은 23일 농협 충북지역본부 앞에서 '농협 수입농산물 판매규탄, 쌀값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전농 충북도연맹 회원들은 "농민들이 요구하는 쌀 값은 1㎏ 3천원으로, 이는 쌀값 3천원을 공기밥 한 그릇으로 환산하면 300원,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61㎏)으로 환산하면 연간 18만5천원, 한달 1만5천400원"이라며 "그러나 지난 10월 15일 통계청 기준 산지 쌀값은 80㎏기준 한가마에 15만984원, 1㎏기준 1천887원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년 전 쌀 가격에 불과하며 정부의 쌀 목표인 18만8천원에도 턱없이 모자라고 농민들이 요구하는 1㎏ 기준 3천원에도 거리가 먼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인해 정부는 구체적인 중장기 쌀 값 보장 계획안을 농민들에게 제시해야 하며 200만톤이 넘는 재고미에 대한 대책과 쌀이 남아돌아도 의무적으로 41만톤을 수입해야하는 WTO규정, 밥쌀용 쌀 수입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전농 충북도연맹 회원들은 "지난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더불어 민주당)의원이 농협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3년 부터 올해 8월까지 농협공판장을 통해 유통된 수입농산물은 60만5천288톤으로 이는 1조 1천918억원에 달한다"며 "농협중앙회의 강력한 단속과 함께 전국 농협매장에서 우리 농산물만 취급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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