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조길형 시장·국회 이종배 의원도…행사 성격상 표현 못해"

이시종 도지사가 2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과 관련해서 충주시민을 비롯한 도민과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배 의원 등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23일 "역사상 최고의 개막식을 만들어 주신 조길형 충주시장과 국회 이종배 의원, 충주시민들을 비롯한 도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감사의 뜻을 환영사에서 전해 드렸어야 하는 데, 성격상 그러지 못해 서운해 하실 충주시민들에게 유감을 표한다"는 언급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20분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지난 20일 열린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은 완벽한 프로그램, 최대의 관중, 모두의 감동속에 치러져 모든 체육인과 내외귀빈들로부터 역사상 최고의 개막식이었다는 극찬을 받았다"며 "심지어 일부에서는 올림픽 개막식 수준이었다고까지 과잉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이처럼 극찬을 받게 된 것은 충북도민, 특히 조길형 충주시장과 이종배 의원을 비롯한 22만 충주시민들의 힘이 가장 컸다"며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성공의 1등 공신이신 충주시민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이번 체전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찾아온 손님들을 충북의 홍보대사, 단골고객으로 만들기위해 외지손님 맞이에 최선을 다하다는 일"이라며 "지난 88서울올림픽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됐듯이 이번 전국체육대회가 충주시를 포함한 충북의 대외적 위상을 한단계 높이고, 충북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될 수 있도록 모두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별도의 행사 성격상 환영사에서는 감사 인사를 하지 못해 일부시민들이 서운해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충주지역 일각에서는 개막식 행사 과정에서 국회 이종배 의원과 조길형 시장의 '인사말' 등 '역할'이 주어지지 않자 비판여론이 대두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