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키는 두 바퀴의 힘] 5. 품격 높은 선진 자전거 도시 '진주시'
남강변·철도 폐선부지 등 활용…생활형 자전거 도로 지속 구축
이용자 안전·편의 고려한 인프라…구간마다 쉼터·화장실·램프 설치

진주시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봄, 가을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진행한다.

[중부매일 이민우·이완종·안성수 기자] 천혜의 자원인 남강 변을 끼고 있는 경남 진주시는 저탄소 도심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전거'의 인프라 구축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백억 들여 자전거 육성사업 및 인프라 구축

진주시는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서 총 75억원(국비 30억원, 도비 7억5천만원, 시비 37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전거 인프라 구축,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 및 제도개선 등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11년 이현~명석 구간 3.4㎞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쉼터와 계류대를 설치했으며, 2012 신안운동장~평거2지구 구간에 2.2㎞ 및 상평교 자전거 겸용도로 199m를 개설했다. 2013년에는 이현교~유현교, 개양오거리~연암공대 사거리, 경상대~정촌산단 구간 총 3.7㎞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했으며 2014년 신반성역~수목원간 3.6㎞구간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해 총 13.2㎞의 자전거 도로와 쉼터, 자전거 계류대를 설치하는 등 시민의 자전거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자전거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국가자전거 노선과 연계한 사업으로 8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11.44㎞의 자전거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5년 추진한 집현 장홍교~죽산 삼거리간 자전거 전용교량설치사업, 구 진주역~경상대간 자전거도로 구간 화장실 설치사업에 이어 지난해 경상대 후문에서 진주대로 간선도로간 폐선로 자전거도로와 진양교 자전거 진입 램프 설치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현 진주역에서 남 문산역, 천수교에서 희망교간 남강변 자전거도로를 개설했다.

사람중심 친환경 교통도시 '진주'

자전거 쉼터

진주시는 남강양안 및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한 자전거 도로를 개설해 구도심과 신도심, 면지역과 시내지역을 연결하는 생활형 자전거 도로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레저·취미활동 위주의 시민 자전거 이용 형태를 통근, 통학, 장보기, 시내 나들이 등 일상에서 생활형 자전거타기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다.

특히 생활형 자전거 도로 구축을 위한 시가지 자전거 도로 선형개선을 위해 자전거 이용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시행, 용역기간 중 전문가 및 시민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중심, 자전거 중심 교통수단으로 전환함으로써 진주시를 전국에서 찾아오는 품격 높은 친환경 자전거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철도 폐선부지 등 활용...녹색교통길 조성

진주시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봄, 가을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진행한다.

진주시는 친환경 녹생교통도시 조성을 위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남강양안 둔치 및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해 지역연계형 자전거도로(총 연장 38.4㎞)를 개설해 오고 있다. 남강양안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은 남부산림연구소~망성교 구간, 장흥교~죽산삼거리 구간, 천수교~희망교 구간 등은 이미 완료해 현재 이용 중에 있으며 남부산림연구소에서 상평교 구간은 2016년 하반기에 공사를 발주해 2017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철도 폐선부지 자전거도로 개설은 구 진주역~경상대 구간, 신 반성역~구 수목원역 구간, 신 진주역~구 남문산역 구간을 완료했고, 현재 공사 중인 구 남문산역~신반성역 구간이 올해 하반기에 완공되면 총 24.3㎞가 개설된다.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 앞장

어린이 자전거 교실

진주시는 시민들의 생활형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2010년도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매년 자전거 보험을 가입해 자전거 사고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최초 가입 이후 총 1천284건, 16억1천900만원의 보험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진주시내 동부지역인 상대동과 서부지역인 평거동에 무료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매년 5~6월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을 운영해 자전거 이용 시범학교와 자전거 수리점이 없는 면단위 지역의 시민들의 편의와 생활형 자전거 타기 붐 조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시민 안전 교육장'을 운영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기초 및 연수교육과정을 실시하는 등 자전거 이용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진주시 환경정책과 박수근 팀장은 "진주시는 자전거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 결과 '한국의 아름다운 자전거 길'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도 널리 알려지며 여행 관광 수요로 이어지는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천혜의 자원인 남강 변을 끼고 있는 전주시는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로 각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취재팀(팀장 이민우, 이완종, 안성수)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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