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창 충북도의원 대책 촉구
청주·진천·음성·충주 비해 제천·단양·괴산 발전 지체

윤홍창 충북도의원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윤홍창 충북도의원(자유한국당·제천1)은 12일 충북도의 시·군 개발정책 추진이 서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지적하고, 제천·단양과 괴산, 보은, 영동 등 동부지역 침체 해소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열린 제3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대집행부질문을 통해 "충북의 균형발전 정책 범주를 북부, 중부, 남부로 하지 말고, 서부권과 동부권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이제는 균형발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이날 "청주, 진천, 음성, 충주, 옥천, 증평 등 충북 서부 지역 경제 규모는 날로 확대되고 있으나, 제천·단양 등 동부권은 인구 감소와 저발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서부권 시·군의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123만여명에서 130만명으로 늘었으나, 동부권 시·군은 29만여명에서 28만여명으로 감소한 것이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단지 분양률은 충북 동부권과 서부권이 큰 차이를 보였다. 동부권 시·군의 산업단지는 완판됐거나, 한 자릿수 미분양율을 보였다. 그러나 영동, 괴산, 단양 지역 산업단지 미분양율은 20~42%에 달했다.

윤 의원은 투자유치 실적 역시 '동고서저 현상'이 뚜렷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6월 현재 민선6기 투자협약 금액은 서부권이 53조3천513억원, 동부권은 4조2천491억원 이었다.

이시종 지사는 답변을 통해 "현행 북부·중부·남부권은 주민 생활권으로 묶은 것이고, 균형발전은 도정에도 충분히 반영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동부권은 지리적으로 산악 지역인데다 교통 여건 때문에 기업들이 입주를 꺼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도는 균형발전을 위해 동부권과 서부권의 인구는 8대2지만 산업단지 비율은 7대3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하고 "낙후지역에도 기업이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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