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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빚는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차질 없이 추진돼야

기사승인 2017.09.28  17: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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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충북대병원 전경 / 중부매일 DB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을 놓고 충북대와 충북대병원의 입장이 엇갈리는 등 자중지란을 보이고 있다. 윤여표 충북대 총장의 '충주분원 건립 MOU는 형식적'이라는 문자메시지 때문이다. 이에 대해 충북대병원 측은 "MOU체결 내용대로 분원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이견에 대해 충주분원 건립을 원하는 대부분 충주시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윤 총장은 논란이 일자 "병원장이 총괄하는 사항으로 총장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지만 충주분원 건립에 대한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무엇보다 충주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충주분원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

충주시와 충북대병원은 지난 14일 서충주산업단지에 500병상 규모의 충주분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다. 이는 충북 북부지역의 취약한 의료 환경 개선과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이다. 충북대병원은 충주분원을 통해 국립대 병원으로서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인구 22만명에 달하는 충주지역은 의료 환경의 사각지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척박하다. 물론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이 있지만 건대 충주병원은 진료서비스가 부실하다. 의과대학이 서울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재단지원이 감소하고 일부 의료진은 상주 근무하지 않아 긴급을 요하는 환자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충주뿐만 아니라 제천·단양 등 충북 북부권은 위급환자 발생 시 대부분 강원도 원주에 있는 세브란스기독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달 충주시에서는 망상장애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의해 인터넷 설치기사가 숨진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충주에서 가장 큰 병원인 건국대 충주병원에 급히 옮겼으나 응급 처치할 의사가 없어 헬기를 타고 강원도 원주로 이송도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부실한 의료 환경 때문에 무려 3시간이 소요되면서 응급처치만 했어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이다. 이런 기막힌 일이 시단위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충주분원 건립은 지역의 현안과제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윤 총장은 "충주의 병원분원 건은 충주시장과 이종배 의원의 강력한 요구로 병원장이 형식적인 MOU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충북대와 전혀 무관한 사항"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게 보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지역의 의료 환경 개선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윤 총장이 정치적인 뉘앙스가 있는 메시지를 보낸 것은 적절치 못했다.

충주는 최근 기업유치가 활발해지면서 인구유입도 기대된다. 이런 상황에서 충주분원 건립으로 의료서비스 시설이 들어선다면 정주여건이 훨씬 개선될 것이다. 또 충북 북부권의 의료혜택 확충에도 기여하게 된다. 건강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고 의료체계가 제대로 갖춰져야 유사시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충북대병원이 충주에 분원을 건립한다면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다.


중부매일 jb@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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