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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 활용해 '로컬 곤충' 산업화 하자"

기사승인 2017.09.24  20: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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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농업의 블루오션 곤충산업] 10. 제주 가뫼물 농촌생태공원
곤충·감귤 접목 자연친화적 농장…3천450마리 사육·체험시설 갖춰
지역 주력 곤충 가공·브랜드화 연구…농촌교육장 선정·6차산업장 인증

제주 가뫼물 농촌생태공원 오창학 대표

[중부매일 김정미·이지효 기자] 가뫼물 농촌생태공원은 곤충체험과 감귤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제주의 대표적 자연 친화농장이다. 친환경 유기농 감귤을 재배하던 오창학 대표는 농장에 나비와 장수풍뎅이가 모여드는 것을 보고 10여 년 전인 2006년 일찌감치 곤충체험을 시작했다. 청정 제주의 곤충산업에 대해 알아보는 이번 기획에서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에 위치한 '가뫼물 농촌생태공원'(옛 최남단 곤충체험농장)을 소개한다. / 편집자

#교육농장의 곤충 이야기

제주 가뫼물 농촌생태공원 입구

가뫼물 농촌생태공원은 지난 2010년 농촌교육농장으로 선정됐다. 6차산업 인증도 받았다. 그만큼 체험할 수 있는 소재가 풍성하다.

친환경 감귤 체험이 농장의 뿌리였지만 못지 않게 곤충의 영역이 커지고 있다. 2007년 곤충시설을 확충해 곤충체험장을 오픈했고 장수풍뎅이와 사슴벨레 체험장 및 사육장을 갖췄다.

봄과 가을이면 나비를 직접 만지고 볼 수 있는 나비 생태공원은 특히 학생들과 체험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그럼에도 오창학 대표는 곤충이 농장운영의 효자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했다.

"교육농장을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지만 곤충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곤충의 가능성을 주목하는 것이죠."

오창학 대표는 체험용 곤충 이외에도 식용곤충인 꽃무지를 생산하고 있다. 제주곤충생산자협회가 꽃무지의 식용화, 브랜드화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가공품을 만드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식용곤충과 체험용 학습곤충을 모두 취급하지만 무게중심은 곤충 사육과 생산보다 생태관광과 체험에 있다는 설명이 정확하다.

"감귤농사로 돈을 벌어서 곤충에 투자를 하고 있어요. 감귤과 곤충을 결합하면서 농장도 차별화됐고, 경쟁력을 갖췄죠."

꽃무지와 나비는 직접 판매도 하고 있다. 2011년 곤충박물관을, 2012년 천적생태관을 완공했다. 살아 있는 곤충을 판매하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가뫼물 농촌생태공원은 365일 곤충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제주의 대표적 곤충체험농장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

가뫼물 농촌생태공원의 곤충체험관에서는 장수풍뎅이와 나비, 수서곤충, 파충류, 풀벌레 등 28종 3천450마리의 곤충을 살펴볼 수 있다.

#감귤 먹은 꽃무지 어때요

가뫼물 생태공원 애벌레

"저는 체험에 주력하고 있지만 제주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곤충은 꽃무지입니다. 고단백 식품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죠. 하지만 전국에 꽃무지를 생산하는 곳은 많습니다. 결국 왜 제주의 꽃무지여야 하는지 차별화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감귤을 먹인 꽃무지처럼 말이죠."

제주곤충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오창학 대표는 제주 곤충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특산품을 이용한 산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관 협력을 통해 대규모 체험시설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뫼물 농촌체험농장은 사계절 나비를 사육하면서 제주 특유의 나비 생태를 알부터 성충이 될때까지 한살이로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로컬 곤충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한데 농장의 표본실에는 세계 곤충관과 함께 제주에 서식하는 곤충관을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한눈에 제주 곤충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곤충 산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지만 오창학 대표의 제안처럼 지역의 특산물과 결합된, 지역 특성을 감안한 로컬 곤충화에는 관심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오창학 대표는 "곤충사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1차산업에만 관심이 있지 2차 가공과 3차 체험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덜한 것이 아쉽다"며 "곤충 가공품의 판로 개척도 중요하지만 못지 않게 곤충산업의 6차산업화를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생산+가공+체험 결합한 6차산업화가 희망"

제주도 서식 곤충관

오창학 대표는 가뫼물 농촌생태공원의 희망을 6차산업화에서 찾았다.

1차 감귤 생산에 체험을 결합해 3차 산업을 활성화시켰고, 감귤을 활용한 젤리, 초콜릿 등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자체 판로를 구축했다.

농장에서 생산되는 감귤은 회원제를 통해 전량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모든 산업에 이야기를 더한 것도 특징인데 흑돼지가 키운 감귤즙, 흑돼지가 키운 감귤칩 등이 대표적이다.

체험객들은 농장 체험을 통해 노지감귤을 구입하고, 한라봉과 청견, 차라향 등 하우스감귤은 가공식품의 재료로 쓰인다.

나비 알화분, 애벌레, 번데기, 성충을 비롯해 갑충류(장수풍뎅이, 흰점박이꽃무지)도 교육용과 애완용, 약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교육과 체험, 감귤과 곤충 및 동물을 결합한 프로그램은 높은 호응을 얻으며 지난 2012년 가뫼몰 농촌생태공원을 대한민국 300대 스타팜 농장으로 만들어놓았다. 2013년에는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가뫼물 생태공원 나비

오창학 대표는 "국내 곤충산업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가공, 판매 등 제도적 아쉬움이 아직도 많다"며 "생산자의 열정만큼 중요한 것은 지역별 차별화 전략, 지원 시스템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가뫼물 농촌생태공원은 지난 2000년 11월 최남단체험감귤농장으로 처음 노지감귤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부터 친환경농사를 시작했고 2003년 진딧물과 병해충 예방법으로 콜레마니, 진디벌, 꽃등애 등 천적을 도입했다.

2004년 감귤체험 비가림 하우스시설을 확충하며 이듬해부터 사계절 감귤 체험이 가능한 농장으로 거듭났다. 2007년부터는 곤충시설을 확충해 곤충체험장을 오픈했으며 2009년 가뫼물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곤충체험교육에 대한 비중을 늘렸다. /기획취재팀(팀장 김정미, 이지효)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정미 기자 2galia@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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