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 - 진천 서전중

중부매일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충북지역 초·중·고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일일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진천 서전중학교 학생들이 21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기자의 역할과 신문제작 과정에 관한 강의를 듣고 있다./김용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기자라는 직업을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직접 현장에 가서 체험을 해보니 다른 부분이 많았다"며 "방송기자가 꿈인데 계속 노력해서 꿈을 이루겠다"고 김공흔 학생이 체험소감을 밝혔다.

진천 서전중학교(교장 유준상) 1학년 학생 28명은 자유학기 활동 일환으로 21일 중부매일에서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네, 꿈을 펼쳐라' 프로그램은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진로체험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3년째 운영되고 있다.

올해 3월 개교한 서전중학교는 진천출신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이 1906년 만주 용정에 설립한 서전서숙(瑞甸書塾)의 역사성을 계승하며, 전교생이 166명이 수학(受學)하고 있다.

이날 체험은 '기자의 직업세계 알아보기→ 취재현장체험→ 기사쓰기→ 신문제작과정 견학' 과정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본사 5층 회의실에서 기자의 직업세계에 대해 알아봤다. 또 신문, 방송 등 매체별 기자의 종류 및 특성과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언론영역으로 자리 잡은 인터넷 기자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현장취재는 조별로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진행됐다.

1조(김수호, 장한음, 고현빈, 최희준, 진경두, 최영준, 김관호, 이현엽) 학생들은 추석을 앞두고 명절에 잘 파는 야채, 과일, 수산물에 대해 알아봤다. 과일은 사과, 배 등 제수용품이 많이 팔렸고, 수산물은 제철을 맞은 전어, 대하가 인기를 끌었다.

2조(차인혁, 이진혁, 양승민, 송인호, 안재민, 김공흔, 이민호) 학생들은 명절물가에 대해 알아보고 품목별 가격변동을 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2조 학생들은 바븐데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준 상인들에게 과자를 드리며 기분 좋게 취재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3조(염지원, 김서영, 정서희, 최하은, 김민지, 김지윤) 학생들은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팔리는 과일의 원산지에 대해 조사했다. 학생들은 상회별로 조사를 한 후에 전체 통계를 냈는데, 사과는 보은, 포도는 상주·김천, 배는 천안·조치원 생산이 가장 많았다.

4조(김가빈, 이은수, 유민선, 한소연, 정하나, 정다빈) 학생들은 같은 공간에서 영업하고 있는 시장과 마트의 관계에 대해 취재하고 '청주농수산물시장, 같은 공간에도 걱정 없어요'라는 기사 제목을 붙여 독자들에게 기사내용을 짐작하게 했다.

서전중 학생들은 처음해보는 기자체험에 대해 어려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은수 학생은 "처음 말을 건 상인에게 거절을 당하고 나니 민망했고, 다음 상인을 만날 용기가 나지 않아 친구한테 질문을 미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조별로 작성한 기사를 발표해 서로 공유하고 편집국에 들러 신문제작과정을 견학하고 수료식으로 체험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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