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청주시 오창읍 가좌리에 위치한 '신중부변전소'가 착공됐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1일 청주시 오창읍 가좌리 765kV 신중부변전소 건설현장에서 변재일 국회의원, 남창현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 조익환 한전 사장, 청주시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선 국책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변재일 국회의원과 사회적 갈등해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2년간의 공사기간 동안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변재일 의원과 남창현 충북도정무특별보좌관은 축사를 통해 "오는 2019년 6월 준공이 되면 전력계통 손실감소와 정전위험 제거로 충청권 산업단지에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마을주민과 한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오창읍 가좌3리 천동호 이장은 "한전에서 많은 부분을 지원해줘서 마을 노인분들이 편하게 잘 지낸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2년 입지선정 초기단계부터 한전, 지자체, 주민대표, 학계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론화 절차를 거쳐 2014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이 사업은 지역밀착형 사업추진,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를 통한 갈등해결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2016년 6월 국민대통합위원회 갈등해소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총 사업비는 2천789억원이 투입되는 신중부변전소 건설사업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청주지역의 발전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발전소와 원거리에 위치한 중부지역의 저전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제작부터 감리, 시공까지 연인원 10만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변전소 종합예방진단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최고의 ICT 기술과 최첨단 신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며 지역인력과 건설 중장비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전은 합의서가 체결된 이후에도 해당 마을에 폭우피해 굴삭기 지원, 가뭄극복 양수기 지원, 주거환경 개선사업(주택개량, 태양광 설치), 긴급상황 시 현장 작업차량을 활용한 병원이동 서비스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