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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가 지자체의 흥망성쇠 가른다

기사승인 2017.09.18  18: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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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업습니다 / 클립아트코리아

충남 아산은 20여년전만해도 '온양온천'으로 알려진 한물간 온천관광도시였다. 하지만 지금 아산은 첨단산업도시다. 2년 전 아산시는 미국 뉴스전문채널인 CNN에 등장했다. 앞으로 10년 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꼽은 세계 7대 부자 도시리스트에 4위 경기화성과 함께 5위에 올랐다. 맥킨지가 조사한 부자도시는 GDP를 인구로 나눠 도시 규모와 상관없이 시민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GDP를 보유하는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아산을 변화시킨 일등공신은 삼성그룹 계열사가 입주해있는 아산탕정단지다. 기업유치가 도시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가늠한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지자체가 절실하게 느끼는지 의심스럽다. 어제 한국경제연구원이 기업의 혁신적 활동이 왕성한 도시와 중심 기업이 옮겨가거나 산업경기적 요인으로 활동이 부진한 도시를 비교분석한 보고서는 지자체가 꼭 읽어봐야 할 내용이다.

한경련은 기업이 진입한 후 활발한 경영활동을 수행해온 6개 도시를 '뜨는 도시'로, 중심 기업이 국내외로 전출하거나 산업경기 순환적 요인으로 활동이 부진한 6개 도시를 '지는 도시'로 분류했다. 뜨는 도시와 지는 도시의 일자리 창출 지표를 비교해 보면,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 실업률 모두 뜨는 도시가 지는 도시뿐만 아니라 전국평균보다 앞섰다. 삼성전자가 평택공장을 착공한 후, 평택시 실업률은 2015년 3.0%에서 1년 만에 1.8%로 뚜렷하게 하락했다. 기아자동차가 2012년 말 광주공장 증설을 완료한 후, 광주시 고용률은 2012년 56.2%에서 2014년 58.6%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또한 SK 하이닉스의 2014년 이천시 M14 공장건설은 이천시 고용률을 2013년 63.3%에서 2016년 65.4%로, LG 디스플레이의 지속적 투자는 파주시의 고용률을 2010년 54.8% 저점에서 2016년 60.4%로 올리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기업이 성장하면 주민 삶의 질도 개선된다. 특히 주택보급률과 1인당 공공도서관 좌석 수의 경우, 뜨는 도시는 전국평균보다 높았다. 기업의 성장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출산율 제고로 인구성장을 촉진하고 세수확보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반도체시장의 호황으로 높은 성장력을 보이고 있는 SK하이닉스는 고용창출 효과는 말할 것도 없고 지난해 지방세도 359억원이나 냈다. 혁신도시와 함께 산업단지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진천군도 군 단위 인구감소가 뚜렷한 가운데서도 인구가 8만 명에 육박하는등 가파르게 늘고 있다.

물론 기업유치는 쉬운 일이 아니다. 충주 에코폴리스사업이 실패로 귀결되고 청주공항 MRO사업이 무산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혁신적인 기업을 유치하지 못하면 도시성장은 정체된다. 기업을 유치하려면 한경연의 지적대로 기업친화적인 환경과 제도를 조성하고 지자체와 정치인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 '일자리'가 없는 도시는 지는 도시다. 출산장려금, 청년수당, 이주지원비등 각종 복지혜택을 아무리 쏟아 부어도 젊은이들이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일자리가 없다면 도시는 쇠퇴한다.


중부매일 jb@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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