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 - 증평여자중학교

중부매일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충북지역 초·중·고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일일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증평여자중학교 학생들이 13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기자의 역할과 신문제작 과정 등에 관한 강의를 듣고 있다./김용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인터뷰를 할 때 쑥쓰럽고 걱정도 됐지만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재미있고 뿌듯했다. 진로체험을 통해 기자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알게 됐으며 '네꿈을 펼쳐라' 프로그램이 유익했다"고 2조 학생들이 체험소감을 밝혔다.

증평여자중학교(교장 박종원) 1학년 24명의 학생들이 13일 자유학기활동 일환으로 중매일신문사에서 기자체험을 했다.

이날 학생들은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진로체험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3년째 운영하고 있는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체험은 '기자의 직업세계 알아보기→ 취재현장체험→ 기사쓰기→ 신문제작과정 견학' 과정으로 진행됐다.

기자의 직업세계를 알아보는 시간에는 기자가 하는 일과 직업 전망 등에 대해 알아봤다. 또 신문, 방송 등 매체별 기자의 종류 및 특성과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언론영역으로 자리 잡은 인터넷 기자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조별 현장취재는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진행됐다.

1조(김경난, 김수민, 변다원, 봉지원, 이나경, 장윤영) 학생들은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파는 과일의 원산지를 조사했다. 복숭아는 미원과 괴산 등 지역생산품이 많았고, 메론은 대부분 전남 곡성에서 수매가 이루어졌다. 바나나 등 수입산 과일은 미국, 뉴질랜드,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들여왔다.

2조(홍예림, 김보화, 이시현, 박채원, 이채원, 이은경) 학생들은 1조 보다 취재영역을 넓혀 과일은 물론 수산물, 채소의 원산지를 알아봤다. 이 곳에서 팔리는 생선의 경우 대부분 수입으로, 쭈꾸미와 낙지는 일본에서, 농어는 중국산이었다.

3조(연수진, 이경빈, 박민지, 안유리, 허경진, 김영서) 학생들은 '채소 판매율 요동치다'를 제목으로 추석물가 동향을 살폈다. 배추와 무, 대파의 가격이 껑충 뛰었고, 오이와, 얼간이, 애호박도 올랐다. 시금치 등 나물종류는 다른 채소에 비해 가격이 내려갔다. 지역별로는 비가 많이 내린 강원도에서 생산된 채소가 가장 많이 올랐다.

4조(이지영, 이세은, 이보정, 김찬아, 조은주, 연지영) 학생들은 마트와 시장의 상호관계에 대해 취재했다. 소비자들은 마트와 시장이 함께 있어 여러가지 물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들었고, 상인들은 단골손님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사 작성을 마친 학생들은 발표시간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김수민 학생은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우선 둘러보며 친절해 보이는 상인을 찾았는데 대답을 잘 해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상인께서 기특하다며 복숭아를 주셔서 맛있게 먹으면서 취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기사작성을 마친 학생들은 편집국에 들러 신문제작과정을 견학하고 수료식으로 체험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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