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개사 동시 신청…사업계획·재무 등 더 보겠다"

청주공항 전경 / 뉴시스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국토교통부가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에어로 K'에 대한 국제항공운송면허 심사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에어로 K'는 아쉽다는 입장과 함께 공정한 심사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어로 K'는 13일 언론에 배포한 '국제항공면허 심사 연기에 대한 입장'을 통해 "국토부로부터 면허 심사가 연기됐다는 결정을 전달 받았다"며 "남은 심사과정에서 성심성의를 다해 국토부에 협조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보충해 충북과 중부권 지역 주민들이 기대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항공법령상 면허 요건을 충족하고, 자본금의 3배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재무구조, 균형잡힌 지배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하고 "외국계 회사라는 시중의 오해와 일각에서 제기한 악의적 루머도 충분히 국토부에 해명한 만큼 면허심사는 공정한 기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북아 항공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시작됐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저비용항공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어로 K'는 또 "일각에서 제기하는 과당경쟁 논리는 기존 업체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지, 소비자들의 이해관계와는 거리가 멀다"며 "중부권 청주국제공항을 모지기로 한 항공사 출범을 성원해 주신 지역주민 등에게 감사와 아쉬운 마음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사업계획 타당성과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해 추가적인 검토 필요성이 있어 심사를 연장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에어로케이와 플라이 양양 2개사가 거의 동시 국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신청해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따라 심사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며 "항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안전, 이용자 편의, 과당경쟁 여부, 신청사의 재무안정성, 항공시장 상황 등 면허요건 충족 여부에 대해 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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