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축사 "과거와 현대 잇는 인류 유산"

13일 청주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린 '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 HANDS+ 품다' 개장식에 참석한 이승훈 청주시장과 황영호 청주시의장, 김호일 비엔날레 조직위 사무총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1호 입장객인 청주 석교초 병설유치원 원아들이 개장축하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Hands+ 품다'를 주제로 한 2017청주공예비엔날레가 13일 개막식을 갖고 4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2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상상마루에서 '공예,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의 포문은 박영희 작곡가의 헌정곡으로 열었다. 10회를 맞이해 특별히 작곡된 '내마암(ne ma-am)'은 송강 정철의 평시조 '내 마음 버혀내여'와 2015청주공예비엔날레 알랭 드 보통 특별전에 참여했던 김은혜 작가의 인터뷰 글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연주곡이다.

이어 조직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이 개막 선언 후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오제세 국회의원, 김양희 충청북도의회의장, 황영호 청주시의회의장 등이 축사를 진행했다.

이외에 토마스 리만(Thomas Lehmann) 주한 덴마크 대사,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Linus von Castelmur) 주한 스위스 대사, 주한영국문화원 마틴 프라이어(Martin Fryer) 원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청주시와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우한시 대표단, 19개국의 기획전 참여 작가와 세계관 큐레이터, 공예 관련 전문가, 국내·외 예술인, 예술단체 회원,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여했다.

13일 청주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린 '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 HANDS+ 품다' 개막식에 참석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신동빈

이날 도종환 장관은 축사를 통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한국 공예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녹아 있으며, 국내외 작가들과 소통하며 대중화와 세계화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며 "전통을 계승하는 공예는 과거와 현대를 잇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며 비엔날레 기간 내내 아름다운 공예품과 전통 문화의 가치를 느끼는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에 이어 관람객들은 전시를 함께 둘러봤으며 3층 세계관에서는 특별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조직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은 "올해 비엔날레를 통해 어렵고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예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 세계가 공예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 10시에 열린 개장식 1호 입장객이자 첫 단체 관람객은 청주석교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 28인과 인솔교사 7인이 차지했다.

유은정 교사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남겨주기기 위해 단체로 오게 됐다"며 "생각지도 못했는데 첫 번째 입장객으로 들어가게 돼 뜻 깊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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