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강업, 매출 8천억대···이엘케이 매출의 90% 이상 수출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남·북과 세종시, 대전광역시 등 충청권에 총 30개의 월드클래스300 기업이 활약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회장 윤동한)에 따르면 충청권에는 기계장비 6개사, 전지전자 11개사, 제약바이오 5개사, 소프트웨어 1개사, 화학 및 섬유 4개사, 자동차부품 3개사가 위치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매출액 500억 원 초과 1천억 원 이하 기업은 9개이며, 1천억 원 초과 5천억원 이하 기업은 16개, 5천억 원 초과 1조원 이하 기업은 2개이다.

충청권 대표 기업으로는 ▶대원강업 ▶한국콜마 ▶코다코 ▶이엘케이 ▶네패스 ▶디와이오토 ▶우진플라임 ▶골프존 등이 있다.

충청권의 월드클래스300 기업 중 매출 및 수출액 1위 기업은 대원강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8천334억 원에 3천988억 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대원강업은 1946년 창립한 회사로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의 선두 주자다. 차량용 스프링과 시트를 전문 생산하고 있으며 천안 본사를 비롯한 5개 사업장과 중국·미국·인도·폴란드·러시아 등 해외 현지법인 7개 사업장을 두고 있다. 현재 국내 자동차용 스프링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현대, 기아자동차의 모든 차종에 적용되는 각종 제품 100여 종류를 공급하고 있다.

세종시에 위치한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인 ODM을 처음 도입했다.

한국콜마는 전세계 500여 개 화장품업체에 상품기획과 개발에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종시 등 충청권에만 4개의 공장을 가진 한국콜마는 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콜마BNH 등 3개 계열사의 매출을 합치면 1조원대의 중견그룹이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코다코는 지난해 말 기준 2천864억 원의 매출액과 1천863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65%가 넘는다. 주요 생산 제품은 자동차 내부 기계장치 부품으로 엔진·변속기·조향장치·공조장치 등이다. 지난 5월에는 멕시코 공장을 준공,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으며,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이엘케이는 월드클래스300기업 중 전년도 매출액대비 수출액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이다. 총 매출액 1천748억 원 중 98%인 1천718억 원이 수출액이다.

이엘케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입력 장치인 터치스크린의 터치 센서와 윈도 일체형 터치 패널 모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전자부품 전문 기업이다. 최근 삼성 갤럭시 S8에는 화면 위치나 힘의 정도에 따라 여러 기능을 구현하는 이엘케이의 포스터치(Force Touch) 센서가 장착되기도 했다.

충북 음성에 본사를 둔 네패스는 1990년 창립 이래 한국 IT 부품 소재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기업이다. 2016년 기준 매출액은 2천236억 원, 수출액은 1천670억 원이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첨단 IT 기기에 필요한 시스템반도체를 칩 사이즈 수준으로 패키징하는 WLP(Wafer Level Package)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시장에 생산기지를 건설한 네패스는 2016년 한국마케팅협회와 중국인민일보 인민망이 공동주최한 '2016 제3회 한중경영대상'에서 특별상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충청권에 위치한 월드클래스300기업의 30개 기업은 총 매출액 5조4천705억 원, 총 수출액 2조5천246억 원으로 충청권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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