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흥덕경찰서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청주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목사가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여신도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목사 A(50)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35분께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자신의 집에서 20대 여신도 B씨를 만년필 모양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메라 정밀분석 결과 B씨가 찍힌 영상은 없으나 A씨가 화장실 칫솔통에 직접 설치하는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에서 B씨는 "교회 등에서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문자 등을 통해 B씨를 불러내거나 애정 표현을 한 정황은 발견됐으나 수사를 더 진행해야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실 확인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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