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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부터 '살충제 파동'까지...충북 제빵업계 '직격탄'

기사승인 2017.08.16  20: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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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값 상승 불가피 영업차질...자영업자들 '전전긍긍'
강원도 철원·전남 나주 농가 전수조사서 추가 검출 확인

'살충제 계란'에 대한 정부의 전수조사에서 살충제 사용 양계농가가 추가로 확인돼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계란 관련 상품에 대한 판매중지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청주 북부시장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ai부터 1년 내내 피해만 보고 있다. 카스테라 등 계란이 많이 들어가는 빵은 거의 만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신동빈

[중부매일 서인석·안성수 기자] 강원 철원군 산란계 농장과 전남 나주 산란계 농장에서도 살충제를 사용한 사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살충제 계란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분이기다.

이로인해 16일 계란을 기본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충북지역 제빵업계는 물론 식당, 청주 육거리 전집 등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이날 육거리 시장의 빵집과 전집은 살충제 파동으로 인해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당장은 검증 받은 업체에서 계란을 거래해 영업에 큰 차질은 없지만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계란이 검증된 업체에 거래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 가격 상승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육거리시장에서 전집을 운영하는 A(58·여)씨는 "계란 주거래처가 다행히 검증된 업체라서 현재 물량확보엔 문제가 없지만 손님들의 시선이 따갑다"며 "구매해 가는 소비자들도 필요한 만큼만 사가는 등 계란 살충제 보도에 손님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청주 육거리시장 C제과점 / 안성수

육거리 시장의 C제과점 업주 B(48·여)씨는 계란가격상승에 걱정이 앞선다.

B씨는 "지난주 계란 한판에 6천600원에 구매했는데 이번주는 6천900원으로 올랐고, 물가가 오르는 명절 시즌이 다가오는데 살충제 파동까지 겹쳐 계란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도 계란이 많이 들어간 카스테라는 쳐다보지도 않는 등 반응이 좋지 못해 정부의 조사가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말했다.


계란 살충제 파동은 청년창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월 청주 북부시장 청년창업특화구역에서 '제빵전문의' 제과점을 오픈한 신민정(25·여)·연보라(23·여)씨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AI에 이은 수해로 영업에 큰 타격을 받았는데 계란 살충제 파동까지 겹쳐 계란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는 것이다.

연씨는 "오늘 수소문 끝에 계란 20판을 어럽게 구해서 당장 영업은 할 수 있게 됐다"라며 "물량이 떨어지기 전에 이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빵을 만들 수 없어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는 16일 오후 3시부터 전국 146개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재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부의 1차 조사 결과, 이마트와 거래하는 산란계 농장에서는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15일부터 일시 중단했던 계란 판매를 16일 오후 3시부터 재개했다"고 말했다.


서인석 기자 seois65@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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