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체국 직원, 독립기관 전환·책임경영 실현 지적
업무효율성 제고·일자리 창출·경제활성화 기여 기대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352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통과되고 있다. / 뉴시스 (국회는 우정사업본부의 우정청 승격을 추후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정리해 조직개편에서 제외했다.)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전국 3천528개의 우체국을 비롯 4만3천여 명의 직원, 9개 지방청을 두고 우편·금융예금·보험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임기제 고위공무원 1급 기관장)를 우정청(차관급 기관장)으로 승격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청주지역 우체국 등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출범한 우정사업본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전국 3천528개의 우체국에 4만3천여 명의 직원, 8조4천억원 상당의 예산 및 110조원의 금융자금을 운용하는 정부기업이다.

특히 특허청이나 병무청, 문화재청, 새만금개발청 등 일부 외청에 비해 규모가 큼에도 불구하고 개방형 임기제공무원(1급)이 전국 9개 지방우정청(고위공무원)을 관장하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

이로인해 대외적인 업무해결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직원들의 사기 진작(자긍심 제고), 우정업무의 효율적인 개선 등을 위해 하루빨리 차관급 청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공공성을 담보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하는 등 성공적인 정부기업으로 도약하기위해서는 우정청으로 승격한후 독립기관으로 전환, 책임경영을 실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청으로 승격된후 독립된 책임경영이 이뤄질 경우 각종 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및 민생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여론이다. 즉 대형 물류센터·임대우체국 등의 건설과 택배사업 활성화, 우체국 쇼핑 활성화, 벤처투자확대, 우체국 종합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이같은 우정청 승격에 대해 청주우편집중국의 홍석원 국장은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우정청 설립에 따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홍석원 청주우편집중국장은 "우정사업본부의 우정청 승격은 4만3천여 명 우정인의 열망이자 바람"이라며 "이제는 묵묵히 소리없이 국민을 위해 서비스를 많이 하는 기관과 산하 일선 현장 직원이 우대받는 시대가 도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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