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부문 세계음악영화의 흐름 부문 수상작, 나후엘 로페즈 감독의 '칠레음악에로의 여행'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유일한 국제 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수상작(롯데 어워드)으로 나후엘 로페즈 감독의 '칠레 음악에로의 여행'이 뽑혔다.

지난 15일 오후 7시 제천시문화회관에서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가수 겸 배우 손담비의 사회로 열린 열린 폐막식에서 시상과 함께 상영됐다.

'칠레 음악에로의 여행'은 독일 펑크 록 밴드 '디 아츠테'의 베이시스트인 로드리고가 고국, 더 나아가 자신의 음악적 뿌리로 돌아가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심사위원단은 "한 국가의 과거 음악 유산과 역사 속으로의 여행을 통해 그것들이 현재에도 여전히 예술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평가했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문에는 '칠레 음악에로의 여행'을 비롯해 모두 7편이 출품됐다.

심사위원들은 제임스 페인 감독의 '일본의 컨트리 음악'(Far Western)을 좋은 작품으로 꼽았다.

심사위원단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평생 즐기며 연주하는 일이 본인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부터 청풍호반 무대를 비롯한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는 34개국 107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프랑스 출신인 에티엔 코마 감독의 '장고'를 개막작으로 상영하고 '링', '데스노트', '묵공' 등의 음악을 맡았던 일본 영화음악가인 카와이 켄지가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을 받았다.

거미, 김윤아, 큐바니즘, 박원, 심규선, 에피톤프로젝트, 박재정, 에디킴, 장재인, 퍼센트 등 뮤지션의 공연도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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