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배(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 전 청주대 총장이 29일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나오고 있다. 2017.06.29. / 뉴시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이 대학 재단인 청석학원 이사직을 자진 사임했다.

청석학원에 따르면 김 이사가 14일 청주대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는 뜻과 함께 사임서를 제출했다.

학원 관계자는 "김 이사가 그동안 재판과정을 통해서 교비를 사적으로 단 한품도 사용한 사실이 이 없다는 점이 밝혀졌고 설립자의 후손으로서 책임감과 의무감을 다하고 청석학원과 청주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밀알이 돼 백의종군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전 총장의 이사직 사임서는 이날 수리됐으며 교육부에도 통보됐다.

김 전 총장은 최근 청석학원 이사로 연임됐으며 교육부도 이사 연임을 승인한 상태다.

이를 놓고 청주대 교수회, 학생회 등은 김 전 총장의 이사직 연임을 반대해 학교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또 청주대는 3년째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묶여 지난달 교육부에 컨설팅 이행결과 보고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고 있는 중이다.

청주대 구성원들은 중용한 시기에 학교 정상화와 구성원들의 화합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이사직 사임은 어려운 상황에서 학교문제를 해결하고 정상화를 위해 바람직한 결정"이라며 "김 전 총장이 백의종군을 한다면 대학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