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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 스포츠 관광 자원화 도약 전환점 될 것

기사승인 2017.08.11  0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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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도약 충북무예' 산업화 과제는 - 1. 인류문화유산 택견과 충북 무예

기획보도를 시작하며…

충북도는 2016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를 계기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와 세계무술연맹(UNESCO-NGO WoMAU),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UNESCO-ICM) 등 무예국제기구 3개를 확보하는 등 타 지역과 차별화 된 스포츠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해 무예를 미래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충북이 '무예'에 주목할만한 것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전통무예 '택견(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을 잉태한 발원지 충주에서 지난 20년간 세계무술축제가 열려 '세계무예'의 중심지 역할을 한 커다란 자산을 확보하고 있어 얼마든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이 '무예 자산'을 지닐 수 있었던 것은 지리적 환경이 한몫했다.

충북은 한반도의 중원이자 동북 아시아의 중심지여서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의 각축전이 벌어지곤 했다. 중원 고구려비(충주)와 온달산성(단양), 백제의 상당성(청주), 신라의 화랑벌(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 벌판)과 김유신 태실(진천) 등 전투·무예와 관련한 수많은 역사와 유적을 지녀 스토리텔링 소재가 풍부하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 승병, 관군의 공동작전 결과물 이었던 청주성 탈환은 왜군을 상대로 한 최초의 승전이었다는 점에서 지역적 의미 부여도 가능하다.

취재팀은 기획보도(세계 도약 충북 무예 산업화 과제는)를 통해 충북의 무예분야 자산과 전통무예인들의 연맹체인 세계무술연맹 창립, 유네스코 세계전통무예기구인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 등 충북 청주와 충주가 세계 무예 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진단할 예정이다.

취재팀은 또 취재팀은 일본의 세키가하라 전투, 영국의 헤이스팅스 전투 등 역사적인 전투의 기념·재현 의식이 관광상품이 됐고,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행사가 됐다는 점을 고려해 충북의 전략산업이자 세계인들의 소통과 평화의 매개체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진단할 예정이다.

교육, 산업, 문화,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산업화 사례, 무예산업 발전 노력, 주민 공감대 확산 방안, 국제기구들의 역할도 조명할 계획이다. 취재팀은 태국 방콕을 방문해 무예대회 개최를 통한 관광 산업화 노력, 전통 문화 보전을 위한 노력도 취재할 계획이다.

충북에서는 정치적 입장에 따라 무예를 놓고 정치적 갈등도 표출된 바 있고, 지역민들의 이해도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서 무예는 어떤 역할했는지, 충북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과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취재팀은 전문가들의 진단을 토대로 새정부의 무예진흥정책 방향에 맞는 충북도의 무예산업 발전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지난 30여년동안 양분됐던 택견단체들이 통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에 이어 아시안게임, 올림픽 종목 채택이라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사진은 2016 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선보인 택견경기 장면./중부매일 DB

충주는 택견의 본고장이자 세계무술축제와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잉태한 세계 무술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충북 충주가 지닌 택견이라는 문화자산은 이제 한국의 전통무예 진흥 차원의 개념을 뛰어 넘어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한 무예 산업화와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를 향한 발돋움을 해야할 상황을 맞았다.

양분됐던 대한택견회와 한국택견협회는 단체 통합을 결정, 정관·명칭 변경(대한택견회) 등 조만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 택견을 대표할 명실상부한 단체가 탄생한다. 이럴 경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라는 가치를 지닌 택견은 무예단체(문화재·한국택견협회)와 스포츠 단체(대한택견회)로 분리돼 끊임없이 벌였던 정통성 시비와 대립도 청산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등재(1983년), 충주전수관 건립(1997년), 충주 세계무술축제 개최(1998년) 등 지난 30여년간 진행한 스포츠 관광 자원화 노력과 맞물려 택견이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

여기에다 택견계는 상위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택견연맹 창립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체전 정식 정목 채택, 아시안게임·올림픽 종목화라는 큰 그림을 설정했다.

대한택견회(회장 김상훈)와 한국택견협회(총재 윤진식)는 앞서 지난 6월 조직 통합에 합의했다. 앞서 한국택견협회는 대의원 총회에서 대한택견회와의 통합을 결정한데 이어 임원진 구성과 회장 선출 등을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충주에서 개최된 택견인들의 축제 9회 세계택견대회는 행사 슬로건 이었던 '택견! 세계로의 도약'에 부합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행사 첫날 택견인들은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국제회의실에서 세계택견연맹 창립총회를 가졌다. 국내 인사들을 비롯해 20여개국 50여명이 참석한 총회에서는 세계택견연맹 회원국 인준과 임원 선출, 정관 인준 등 절차가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윤진식 한국택견협회 총재가 초대 총재로 선출됐다.

택견인들은 창립 총회를 계기로 국내외 보급과 국제적 인지도 제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갖춰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2011년 11월 택견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택견이 새로운 발돋움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만큼 저변 확대와 세계택견대회는 물론 세계무예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성문정 한국스포츠개발원 수석연구원은 총회 사전행사로 열린 학술세미나 주제발표(택견의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 종목화 방안-택견의 국제화를 중심으로)를 통해 택견을 IOC가 인정한 올림픽 종목 평가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내외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 연구원은 "택견단체 통합에 이어 전국체전 정식정목에 진입해 전국 지자체들이 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물적 토대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올림픽 종목으로 인정 받으려면 국제경기연맹, 대륙별 연맹 등 창립, IOC 인정 종목 편입, 세계선수권 대회와 대륙별 대회 창설 등이 전제 돼야 한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이어 "택견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2032년이나 2036년 올림픽을 목표로 시범경기나 정식종목 지위 획득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지금부터 입안하는 게 택견계의 숙제"라고 밝혔다.

지난 30여년동안 양분됐던 택견단체들이 통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에 이어 아시안게임, 올림픽 종목 채택이라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사진은 지난 5월 치러진 송암배택견한마당 행사 장면./중부매일 DB

충주시는 이들 단체들의 통합 움직임을 고려해 대한체육회에 택견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한체육회 역시 대한택견회와 한국택견협회의 통합을 전제로 적극 검토 입장을 밝힌 상태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충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98회 전국체전과 맞물려 체전 정식 종목 채택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세계무술축제가 오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충주 세계무술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양분됐던 단체 통합과 전국체전 정식 종목 채택이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충주시 관계자는 "세계무술축제와 세계무예마스터십으로 발전한 무술·무예의 근본자산이었던 '택견'의 과제 중 하나가 30여년간 지속된 갈등 청산하는 것이었는 데, 이제 통합을 위한 행정절차만 남았다"며 "이제 큰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10월 개최하는 전국체전 시범경기에서는 양 단체의 룰을 조율한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전국체전, 장기적으로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해 택견을 배우는 아이들이 꿈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잘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한인섭·박재광 기자 ccunion@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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