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경찰서 여청수사2팀
'으뜸여성청소년팀' 선정

홍승환 경사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함께 노력한 팀이 중요한 사건을 해결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당연히 해야 될 일에 상까지 받으니 더 열심히 하는 격려로 알겠습니다."

여청수사 2팀에 홍승환(41·사진) 경사의 소감이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청주흥덕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 2팀을 '2017년 상반기 으뜸여성청소년팀'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여청수사 2팀의 팀원인 홍 경사는 굵직한 사건을 해결해 경찰서 내에서 슈퍼경찰관으로 통한다. 그는 "어려운 사건이 많았지만 팀의 단합 덕분에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는 말을 반복하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여성청소년수사2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87건의 사건을 해결, 108명의 범죄자를 잇따라 검거했다. 또 성실한 근무태도와 친절마인드 확립에 앞장섰다는 공로도 인정받았다.

홍 경사는 형사과를 거쳐 여청팀이 처음 생길 때부터 근무한 베테랑 수사관, 구인광고를 보고 온 여성 12명을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한 학원원장을 4개월에 수사 끝에 검거했다. 이밖에 독거노인과 가정폭력 범죄, 치매노인 구조 등에서도 공적을 세웠다.

범인 검거에 공적을 세운 홍 경사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이며 고생했다는 생각보단 범인을 빨리 잡아 더 많은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만 했다"며 "다 같이 고생한 동료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들이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기 전에 신고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 경사는 "잠복근무 등을 하다보면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며 "건강하게 두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줬으면 좋겠고 특히 항상 믿어주는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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