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현장확인… 괴산군의회 촉구 성명

청주시 미원면 운암리의 한 마을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이 "하루아침에 집의 반이 사라졌다"며 시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 신동빈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지난 16일 폭우로 괴산지역에 100억여원(추정치)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괴산군의회가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괴산군의회(의장 김영배)는 21일 성명을 내고 "지난 16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과 도로, 하천, 상수도, 농경지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며 "괴산을 비롯한 청주·증평·진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해를 입은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희망을 품고 다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괴산지역의 수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1차 잠정집계 결과 80억원에 달해 재난지역 선포기준 60억원을 넘고 있다.

또한 집계에서 빠진 수해현장을 포함하면 현재 피해규모가 100여억원이 이르고 가장 큰 피해를 본 청천면의 도로, 주택, 농경지와 하천제방, 교량 유실·붕괴 등이 정리되면 12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괴산지역 등에 대한 중앙 합동조사에 들어갔다.

이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앞두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는 마지막 절차이며 청주, 괴산, 보은, 진천, 증평군 등이 대상으로 22~2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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